주말 휴일이 토, 일요일 연휴가 된 후
양일간 중에 하루라도 항상 여행을 떠나고 싶다.
주중에 시달린 스트레스, 피로를 말끔히 씻기에는
여행만한 것이 없다.

주말여행에도 산악회, 기차여행, 승용차 드라이브 등이
있지만 대구여행자클럽을 이용한 관광이 최고다.
여행자클럽을 이용한 관광은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덜수있고
대형버스를 이용한 프로기사의 안전운전을 보장받을 수 
있어서 더욱 좋다.

그동안 10여차례 여행자클럽을 이용한 관광을 하였는데
불편함 또한 없는 것은 아니었다.
어떤날은 무지한 단체관광객과 함께 하면서 차내에서
너무 시끄러워 불편했고,
또 한번은 관광지에서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은 일행 때문에
출발을 하지 못하고 30분을 기다린 불쾌한 날도 있었다.

그러나 처음만난 일행 대다수는 서로의 여행기분을
잘 조화시키며 점심때에는 막걸리 한잔을 나누는
인정에서 시작하여 주고받는 도타운 정이 금방 생기고
금방 이야기 친구가 되기도 한다.

나에게는 이런 여행의 편안함을 이유로
며칠 전 11. 24. 안면도 여행을 아내와 함께 다녀왔다.
이번 여행에서 둘러본 관광지와
관광지 음식도 매우 흡족했지만
무엇보다도 가이드(뽀미)의 훌륭한 직업정신에 감동했다.
시종일관 생기있는 말과 행동하며 여행지 곳곳에서
의욕적으로 기념촬영을 해주었으며
점심 후 출발시간에 어느 부부가 나타나지 않자
그 좌석의 여행객이 누구인지 금방 알아내고
전화를 하여 약10분후에 출발할 수 있었다.
자신이 뽀미언니라고 말한 가이드는 KTX 승무원처럼
휴대폰에 여행객의 좌석 위치를 일일이 입력해 두었는지
알수는 없었지만 빈자리를 확인하고 휴대폰 검색을 하더니
금방 그 사람을 호명한 뒤 대답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에반해 예전에 30분이나 기다린 적이 있는 날에는
여행객 이름을 두 번식이나 호명하고 난 뒤
누가 오지 않았는지 확인했으며
대다수 가이드는 피로했기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생기있는 모습과 적극성이 부족했다.

여행에서의 가이드 인상이나 역활은
여행객의 즐거움을 주거나 반감케 하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 된다.
이번 여행에서 가이드 뽀미언니의
밝은 인생과 친절한 여행지 설명,
적극적인 사진촬영 및 여행객들 간의 조화 및 컨트롤이
능수능란하여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 시켰으며
아직도 내가슴에 잔잔히 감사함으로 남아있다.

이번 여행의 즐거움 때문에
조만간 여행사를 통한 크루즈관광을 또 계획해 본다.
그날도 뽀미언니처럼 마음이 예쁘고
직업정신이 투철한 가이드와 함께 했으면 희망해 본다.

대구여행자클럽 사장님, 임직원 여러분
대구시민의 건강과 행복추구와 함께
대구관광산업 증진을 위한 노력에 감사드리며
무한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12.  11.  25.

                윤  성  수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