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여행코스는 처음이라서 그것도
모르는 사람들과의 여행은 어떨까 걱정했는데..
오늘 그곳을 다녀와서 이모든걱정을 한방에
날려버렸습니다~~
이번여행은 우리 막내가 정년퇴직을한 제 아빠를 위해서
신청한것인데 너무 즐거웠고
오랫동안 여운이 남을것같습니다.
이른아침 간단한 간식거리 준비해서
버스에 오를땐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미로속을 헤메는것같았었는데
차츰 안개가 걷히고 바깥풍경에 넋을 잃었읍니다.
꽃이 진나무엔 아직 솜털이 보송보송한 어리고 연한
녹색의 어린잎들은
너무도 싱그럽고 경이롭고
가슴벅찬 환희였습니다.
배를타고 바다의 금강산이라는
해금강을 보는순간 너무도
황홀해서 입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
햇빛에 반사된바다는 눈부셨고 출렁이는 파도에
멀미가 날려고 할때 선장님의 구성진 노래 두어곡에
드디어 외도에 닿았습니다.
그곳은 너무도 아름다워서 감히 무어라 표현해야할지...
이창호씨와 최호숙씨의 피와 땀과 모든열정과
혼이 담겨져있음을 느꼈습니다.
온갖희귀종 식물이 조화롭고 화려해서 정말 여기가
지상의 낙원이구나 싶었습니다.
남편을 보내고 쓴 부인의 시비앞에서 숙연해짐을 느낄때
어린꼬마가 엄마에게 무슨말을 들었는지
"엄마 나 눈물이 날려고해" 하는말에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분은 가신게 아니고 이곳외도에
영원히남아 이곳을 찾는 관관객들과
함께 하리라 생각합니다.
몽돌해변은 주먹만한 검은 자갈들이 깔려져있었고
불어오는 바람에 풍덩 바다에
몸을 담그고 싶기도 했답니다.
그 해변가에서 해물된장찌게로 점심 맛나게 하고
신선도에서 사진하나찰깍!
흑염소들이 한가하게 노닐는 모습도
참으로 인상적이었구요~
드라마 촬영지라는 바람의 언덕에 오르니
탁트인 거제도 바다의 풍경을 한눈에 볼수있었답니다.
유채꽃이 노랗게 물들인 밭에서 사진하나 찰깍!
세월을 한참이나 뒤로 돌려놓은듯
마냥 즐겁고 행복했답니다.
내주변 지인들에게 적극 추천 하고싶은곳
이곳 대구여행자클럽 그래서 다음엔
그들과 함께 또 다른곳을 여행하렵니다.
이곳을 알게해준 우리 막내야 고맙다~~
*개인적으로 아침버스안에서 조금쯤은 설레고 즐거움에
부풀어 있었는데 TV에서 보여준 영화는(광주항쟁을 다룬 영화 같았음)
우울하고 처참해서 자칫 기분을 무겁게
하지는 않을까 염려가 되었습니다. 이왕이면 따뜻하고
밝고 유쾌한 그런 내용의 영화였으면 하는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