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말도 안되게 더웠지만 용기를 내어 가보기로 했습니다. 대구에 비해 바람이 선선해서 다니기에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올림픽 기간이라 더 복잡할거라는 예상을 하고 떠난 오랫만의 가족여행이었습니다.

아우라지에서의 나룻배도 인상적이었고, 정선 5일장에서 맛본 음식들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라리촌은 너무 뜨거운 시간에 가서 조금 아쉬웠지만 강원도 전통가옥을 볼 수 있어 애가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화암동굴......화암동굴이 아니었다면 아주 평범한 여행이 될뻔 했습니다.

화암동굴은 외투가 필요할 정도로 시원한, 정말 나오기 싫을 정도로 시원했고, 내부의 경관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시간상 모노레일을 타지 못한 것이 아쉬웠고, 집사람과 애가 힘들어 했지만 그것 조차도 기억 못하게 할 만큼 화암동굴은 너무 좋았습니다.

항상 친절하게 가이드해주시고 사진까지 나서서 찍어주신 서보미 가이드님 감사합니다. 기사님도 먼길 운전하시느라 수고하셨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