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은 정신이 다시 젊어지는 샘과 같다고 했다
친구들과 정선아리랑의 본고장 강원도 정선을 여행 하기로 한 그 순간부터
기다림과 설레임으로 마음이 행복하다
가족여행은 자주 다녔지만 친구들과의 여행은 오랜만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강원도는 역시 산이 높고 물이 맑고 공기가 좋은 곳이다
제일 먼저 도착한 아우라지는 골지천과 송천이 합쳐져서
조양강을 이루는 곳인데 두 물줄기가 어우러 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사랑을 이루지 못한 애절한 전설의 처녀와 총각의 동상 사이로
예쁜 오작교가 놓여있었다.
기차로 만들었다는 대형 어름치 카페도 참 특이했다
정선 5일장으로 이동...배가 출출해서 어느 작은 식당에 들러
곤드레밥, 콧등치기, 메밀전병, 수수전 등...정선의 별미를 먹었다
처음 먹어본 곤드레밥도 정말 맛있었고 메밀 전병도 맛있었다
우린 정선의 특산물인 곤드레와 메밀국수 등.. 한보따리씩 사들고
다음 여행지인 아라리촌으로 이동했다
아라리촌은 작은 민속촌인데 강원도의 전통가옥인 굴피집 귀틀집 돌집 등등...
강원도의 건축문화를 엿볼수 있었고...
18세기 당시 양반의 무능력과 부패상을 폭로하고 관리들의 횡포를
풍자와 해학으로 고발한 양반전 인형 조형물도 인상 깊었다
마지막으로 화암동굴...올라가는 길이 조금 오르막이라 덥기도 하고 힘들었지만
역시 여행지를 잘 선택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대단한 곳이였다
"금과 대자연의 만남"이란 주제로 개발된 국내 유일의 테마형 동굴,,,
그 옛날 힘없고 가난하던 시절 수많은 광부들의 애환이 그대로 서려있어서 마음이 짠했다
천연종유 동굴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365개의 가파른 철계단을 내려가면 한여름에도 서늘하니 긴팔 옷과 장갑이 꼭 필요했다
종유석은 백년에 1센치씩 자란다는데 폭포를 이룰만큼이면 얼마만큼의 세월을 품고 있을까..
사람들의 발길에 행여 훼손될까 살짝 걱정도 되었다
기분좋은 여행...흐뭇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오는길..
기사님의 센스있는 배려로 91년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서 우승한 탁구 이야기 "코리아"
라는 영화도 한 프로 감명깊게 잘 봤다.
가는 곳마다 친절하게도 열심히 설명해준 예쁜 김진영 가이드님
여행길 안전운전 해주신 기사님...그리고 수습 가이드님
모두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