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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모녀여행~(6월23일담양,강천산) 등록일 12.06.25 조회 577
살다가 잠시 마음이 아프고 지칠때는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 진다~
대학 졸업하고 취업 준비 중인 딸아이도 슬럼프에 빠졌는지 우울해 한다~
딸 내일 엄마랑 여행갈래? 오옹 엄마 좋아 좋아~
이렇게 갑자기 우린 모녀 여행을 가기로 했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하고 길 떠날 차비를 했다~
여전히 마음속에는 어떤 앙금같은 우울함을 담고 있었지만 지하철을 타면서 딸과 나는 쫑알 쫑알 기분을 업시켜가고 있었다~
아무런 말이 없어도 우린 안다~
폰카로 인증샷을 남기고 동아쇼핑 앞에 도착하니 딱6시 38분~아직 늦지 않았겠지 했는데 털털한 가이드님은 우리를 반가이 맞아 주었다~
처음 만난 인연이지만 왠지 모를 기분 좋은 예감으로 버스에 올라 뒷자리를 차지하고 앉는다~성서홈플에서 마지막 손님을 태운 버스는 88고속도를 달려 담양으로 향한다~
마음속에서 일렁이는 작은 설렘과 기대감으로 내 마음은 자근자근 달뜨기 시작했다~
얼마만에 둘이서 떠나는 여행이었는지?
담양에 도착 맨 먼저 메타쉐콰이어 길을 들어 선다.
올해부터 유료화되었다고 하지만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우리는 사진을 남기고 웃음을 남기고 발자욱을 남기고 다시 차에 올랐다~
대나무의 고장이니 만큼 죽녹원을 들른다~
사실 기대만큼의 흡족함이 조금은 부족한 듯했다~
한시간 남짓 선비길 운수대통길등으로 이름지어진 길들을 걸어 돌아 나오니 배가 살짝 고파온다~
여기 저기 식당을 기웃거리다가 맨 마지막으로 골라 들어선 보배가든~
적당한 시장기가 돌아서 였는지 떡갈비도 불고기도 죽순회도 너무 맛있다~
조으당 조으당! 딸아이는 노래를 부른다~
이 기분에 그냥 갈수는 없잖아~처음보는 대잎술을 한잔 곁들인다~
엄마 나도 엄마 사랑해~♥
우린 건배를 하고 웃고 조잘 대며 맛기행도 즐겼다~
강천산으로 향하기 위해 차에 오르니 적당한 취기와 노곤함으로 금새 잠에 빠졌다~
강천산에 도착했다는 가이드님의 마이크 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얼린 물을 챙겨서 내렸다~
바람이 시원한 그늘길을 걸어 간다~
맨날 이렇게 산다면 어떨까? 에이 재미없지 그럼~ㅎㅎ
이렇게 웃으며 구장군 폭포 아니지 빨간구름다리까지 걸었다~
솔솔한 바람이 연신 우리둘 사이를 간지럽히고 지나갔다~
딸아 늘 이런 행복함이 우리 인생에 있다면 인생을 그닥 재미 없는 일이야~
비오고 바람불고 해가 쨍쨍나고 하듯이 우리 인생도 그렇게 그렇게 살아지는 거니까~
또 다시 힘내서 열심히 노력해서 네가 원하는 직장에 꼭 합격하기를 바란데이~
현수교 다리위에서 출렁이는 바람속에 가슴속을 씻어내고 맨발로 내려오는 웰빙길~
엄마와 딸~처음으로 신발을 두손에 벗어 들고 촐랑 촐랑 맨발로 걸어 왔다~
돌아 오기 위해서 떠나는 길이라고 유명한 고추장 마을을 거쳐 대구로 돌아 오는 길에 우리 모녀의 가슴속에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물이 들어 있었다~
가이드님께 특별히 선물 받은 매실 짱아지로 저녁밥을 먹으면서 또 두런 두런 그날의 이야기를 하면서 함박 웃음을 웃어야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