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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바람처럼 다녀온 길, 외도 | 등록일 | 08.04.13 | 조회 | 5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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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어디론가 가고 싶다는 충동으로 인터넷을 이리저리 검색했다. 대구여행자클럽, 처음 듣는 곳이지만 네이버가 검색해 주는 곳이니, 믿자 싶었다.
출발 당일, 만원의 여행자와 배려깊은 조예지 가이드와 유능한 기사님과 외도행 여행이 시작되었다. 오전 10시, 거제 구조라 마을에서 외도행 배를 탔다. 날씨 탓에 가끔은 거친 파도 덕분에, 바이킹을 타는 아슬한 재미속에 12분만에 드디어 외도 도착, 이창호 회장이 25년에 걸쳐 만든 섬, 성인 키 이상의 알로에, 여러 종류의 튤립, 큼직한 선인장, 사진찍기 좋도록 이미지화한 장소,겨울 연가로 유명한 조각같은 집, 각종 조형물, 바다가 바라보이는 전망대, 볼거리가 풍부했다. 꿈을 꾸는 사람은 아름답다는데 이창호 회장이 꿈꾸었을 아름다운 꿈들이, 그가 죽은 지금에도 고스란히 남아있어, 가슴 저미는 전율이 느껴졌다. 이 섬을 만들기 위해 수없이 오갔을 뱃길이 눈에 그려지며, 어떤 외경스러움마져 느껴졌다. 외깥 섬이라 외도라 한다지만, 외경스러움의 외도가 아닐까? 몽돌 해수욕장에 간단한 점심 식사,제주도라 착각할 유채꽃밭과 바람의 언덕,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언덕에서 바닷쪽으로 날아갈듯 강했다. 오래전에 읽은 폭풍의 언덕에 있는 듯한 착각을 가졌다. 시간관계상 신선대와 박물관은 볼 수 없었다. 시간은 4시를 넘어서고 있었고 우리는 대구로 행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한 여행, 음주가무가 없었던 건전성, 여행자들이 시간을 잘 지켜주어 여행이 무사히 끝났다. 몽돌 해수욕장의 구불한 길을 한번만에 돌리시는 기사님, 오랜 운전 경험으로 막히지 않는 길을 잘 선택하셔서우리를 안전하게 대구까지 데려다 주셨다.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고 친근감을 표현해주었던 가이드 조의 섬세함과 배려깊은 마음에 감사, 바람처럼 다녀온 외도행, 잊혀지지 않을듯....멋진 여행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