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오월 오일에 들렀던 지리산 바래봉은
인산인해에 땡볕 오르막이라는 인상이 강했지만
산 자락을 뒤덮은 분홍 철쭉구경에 힘든 줄을 몰랐습니다.
이번에 다시 찾은 오월 마지막 주 바래봉은
반대로 산자락 철쭉이 완전 좋은 시절 다 가고
끝물만 정상부근에 살포시 남은..
그거라도 없었으면 울었을 겁니당...ㅎㅎ
몇년전과 달리 꽃보다 더 화려한
아웃도어룩 구경도 하나의 재미였다는 점이
달라졌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한번 다녀왔던 곳이라 시간 계산을 잘해서
하산했더니
그다지 무리없는 산행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유가 있다보니
소원하던 장.터.국.밥.. 드뎌 맛을 보았다는~~
그게 그렇게 방송에서 보면
먹고 싶더라구요..
암튼 냠냠 먹고
함양 상림숲에 가서 지난번과 다르게 한 바퀴 돌았는데
못에 수생 식물들이 가득하더군요.
지난번에는 신경쓰지 못했던 터라
(은근 멀미했었던...)
이번엔 신기해 하면서 다시 찾은 곳에서
새로운 또다른 즐거움을 만끽했답니다.
바래봉 다녀와서 너무 힘들어
후기를 적지 않았는데
오늘 외도 다녀온 김에
폭풍 후기를 연타로 올려 봅니다....
한 4년 이용하니
대구 여행자 클럽이 친정같구..막..그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