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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무료 티켓으로 다녀온 통영 장사도 여행기 등록일 12.06.06 조회 632

2012년 5월 26일(토) 맑음

  지난 2월 중순에 다녀온 "영월 하이원 눈꽃 열차" 테마
여행기 당첨으로 무료 여행권을 대구여행자클럽으로부터
받았는데, 그 종료일이 오월 말일까지 였다.
원래는 선유도에 가고 싶었지만 원하는 일정에 단체 구성
이 되지를 않아서, 석가탄신일 연휴 기간인 지난 26일에
통영 장사도 테마여행에 참여 했다.

  우리 집 큰 아이는 우리 부부를 보고‘오십대 날라리’
라고 놀리기도 한다.
주말이면 집에 붙어있지 않고 봄부터 무척이나 돌아다녀
서 나온 얘기다.
그러면서 그 녀석도 점점 닮아 간다. 방학만 되면 어디
여행갈 궁리부터 한다.

  지난 2월쯤에는 출발 06:00라는 시각이 어두컴컴한 침묵
의 시간이었다면, 지금은 생동의 시간이다. 
대곡역에서 출발하는 05:30분 지하철이 반월당역에 도착 
할 즈음에는 거의 만석에 육박한다.
모두들 어디를 분주하게 떠나는 걸까...?

  약속된 동아쇼핑 앞에 오니 모여 있는 사람들이 지난
4월 보다는 사람이 적은 편이다.
대구여행자클럽 장사도행 버스는 예정시간보다 빨리 도착했다.
오늘도 마침 앞좌석이 비어 있어 순조롭게 자리를 잡았다.

가이드의 기본적인 설명과 일정표를 받고, 버스가 고속
도로를 달려 문산휴게소에 도착 할 때까지 부족한 수면을
보충할 수 있었다.

  휴게소에서 김밥과 집사람이 준비한 샌드위치로 아침을
해결하고 커피 한 잔으로 오늘 하루의 일정을 그려본다.

다시 대전-통영고속도로를 경유하여 거제대교 방향으로
접어들었다.
어, 통영에서 출발하는 줄 알았는데 거제도 저구항에서 승
선을 한다고 한다.
도착 시간에 앞서 가이드가 장사도 관람에 관한 유의사항
을 설명한다.

배낭형 가방은 절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응, 카메라 배낭을 어떻게 하지!  앞서 다녀 간 누군가가
반문화시민적 행동으로 인해서 다수의 사람들이 오해를
받게 만들었나보다.

출발시간에 임박하여 도착해 빠른 시간에 유람선에 올랐다.

통영에서는 약 50분 걸리지만 여기서는 15분 정도면 된
다.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받아먹겠다고 갈매기
떼들이 몰려든다.

2층 간판 위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멀어져가는
저구항을 바라본다.
선내에서는 가이드가 설명해준 것처럼 구수한 선장님의 안
내 멘트가 계속된다.
어느 중소기업대표가 낚시가 좋아서 장사도를 찾았다가 주
변 경관에 반해서 기업을 정리하고 이 섬에 올인하게 된
동기들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금방 장사도 부두에 도착하고 하선하기 전에 주의사항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정해진 출발시간과 승선부두가 다르다는 것을 멋들어진 멘
트로 마무리한다.

  부두에서 눈 검사로 가벼운 가방 점검을 거쳐서 본격적
인 장사도 관람이 시작된다.

  왼쪽 언덕에 인어공주가 멀리서 오는 유람선들을 그윽
한 눈으로 바라보며 환영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듯 하 다.

초입에는 약간의 경사가 시작되는데 길 양쪽에 잘 가꾸어
놓은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하느라 힘든 줄 모르고 올라간
다.
섬의 규모가 외도의 3배라고 하는데 짜임새 있게 잘 꾸며
놓은 듯 한 느낌을 받게된다.

  특히, 폐교를 아름답게 꾸며놓은 장사분교, 무지개 다
리, 야외공연장의 다양한 조각상들, 군데군데 전망대를 
설치하여 관람에 도움을 주었으며, 순차적으로 섬 전체를
관람할 수 있는 산책로들이 나무 그늘과 쉴 수 있는 의자
가 배치되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제공한다.

또한, 수 많은 동백나무는 탄성을 자아낸다. 내년 봄에
꼭 다시 와야겠다고 마음을 다지게 한다.

다양한 촬영 포인트와 포트 존, 군데 군데 설치된 많은 
조형물들이 잘 가꾸어진 멋진 넓은 정원을 연상케 한다.
정신없이 주변 촬영과 경관을 구경하며 약 2시간을 어떻
게 보냈는지 모르겠다.
관람을 마칠 때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 

그늘에서 유람선을 기다리며 잛은 일정을 정리해 본다. 
다시 오고 싶은 곳, 다른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곳이라면
여행지로 합격점이다!

거제 저구항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통영 중앙시장에 도착
했다.
중식시간을 겸해서 동피랑벽화마을과 중앙시장, 남망산공
원 관람으로 약 3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통영은 자주 왔던 곳이고, 지난 4월말에 다녀갔기 때문에
느긋한 마음으로 일정을 잡아본다.

우선 배가 부르면 언덕배기 동피랑마을을 다니기 불편할
것 같아서 가이드를 따라서 먼저 벽화마을 투어에 나섰
다. 최근에 다시 그림을 그려서 색감이 돋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더운 날씨에도 동피랑마을을 보기 위해 이
골목, 저 골목을 돌아다닌다.
마음에 드는 벽화들을 대상으로 카메라 담고, 기념사진을
찍어본다.
조금 돌아다니니 갑자기 무더위와 피로가 몰려온다.

중터에서 왼쪽으로 내려오니 바로 중앙어시장 골목 입구
이다. 쉽게 단골집을 찾아서 활어회와 매운탕으로 맛나는
점심을 해결한다.
또한, 아이들에게 줄 바다회를 포장하고, 단골 건어물집
에 들려서 뽁음용 멸치 한 박스를 구입한다. 사장님이 덤
으로 다른 멸치를 한 봉지를 주신다.

남망산 공원은 너무 더워서 포기하고 시원한 커피숍에서
쉴려고 이동하니 아뿔사 자리가 없다.  하나같이 마음은
똑 같은가 보다.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옮기다 보니 어시장 입구 근처 작
은 커피숍 창가에 빈 자리가 있어서 짐을 놓고 시원한 카
페라떼를 주문해서 마시며 창가로 펼쳐지는 통영항을 바라
보며 시간의 여유를 즐긴다.

거리에는 사람과 차량으로 홍수를 이룬다. 그 많은 꿀빵
집, 충무김밥집,,, 호황이다. 통영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
이 되겠다고 느껴진다.

1박2일에 나왔던 빼떼기 죽과 통영 꿀빵도 한 통씩 구입했다.
시원한 커피숍 차창가로 통영만의 풍광을 감상하다보니 버
스 출발시간이 임박했다.

연휴기간의 차량 정체 시간을 감안해서 조금 일찍 15:30
에 통영에서 출발했다.
고성에서 국도를 경유하는 코스로 접어 들었고, 칠서휴게
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올라와도 대구에 도착하니
이른 시간이었다.

새벽같이 출발했던 테마여행이었지만 조금 일찍 대구에
도착하게 되니 마음이 편안하다.

가이드의 마지막 멘트가 이어진다.
안전한 여행이 되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멋진 여행의
후기를 홈페이지에 올려 달라고 한다.

아마, 오늘도 일행 중에 여행후기 당첨으로 무료여행을
오신 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이것으로 금년에 벌써 대구여행자클럽 테마여행을 네 번
째 다녀오게 되었다.
유월에는 어느 방향으로 장소를 잡아볼까 생각하며 충만한
마음으로 귀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