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자클럽을 통해서 자주 여행가는데 첨으로 후기를 남깁니다...

신선이 놀다간 선유도..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은 여행상품중에 하나였는데..
이번에 가서 완전 실망하고 왔습니다 ㅠㅠ

풍경은 참 좋았는데....
섬 시설들이 엄청 불편했습니다...

첫번째...화장실..
선유도선착장 부근에 있는 화장실에는 물도 나오지 않고 냄새가 심해서 이용불가능해서 파출소가서 해결하고 왔습니다.. 선착장에서 한 10~15분 정도 걸어가면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나오는데 거기 화장실은 그래도 양호했습니다..

두번째...식당
제가 먹었던 식당은 해물짬뽕으로 유명한 주혜반점이었습니다....손님이 좀 있긴 했지만 주인아줌마 주문은 받는데 주방에서 나오는 음식이 틀리게 나오고--;;;;
불안해서 주문 몇번이나 확인하고..
선유도에서 자유시간 3시간 30분 주는데
이 식당에서만 거의 1시간이나 지체해버렸습니다...
짬뽕맛은 아주 약간 매콤하고 해물이 들어가서 시원은 한데 약간 국물이 연해서 심심했었습니다....

세번째..... 자전거..
선유도를 구경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도보,자전거,전동차,오트바이가 있는데...
사람다니는 길에 이 모든 교통수단이 다 같이 움직여서 위험했습니다..
특히 자전거 상태들이 녹슬고 별로여서
약간 오르막만 나오면 힘이 없어서 자전거 대여해서 타고 다닌 시간보다 끌고 다닌 시간이 더 많은거 같습니다...

원래 계획은 대장봉까지 갈려고 했는데....
선착장에서 걸어서 40분, 대장봉 올라가는데 20분 소요된다는 가이드말에...
시간단축할려고 자전거 대여해서 대장봉밑까지 갈려고 했는데 자전거에 따로 열쇠가 없어서 그냥 세워두고 산을 갔다와야하길래 혹시 잃어버릴 위험성도 있어서 여긴 아쉽게도 포기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열쇠가 없어서 식당앞에 잠시 자전거 세워두고 밥먹고 나온 사이에 자전거가 없어서 황당해 하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선유도에서 3시간30분이라는 짧은 시간안데
구경은 마니 못했지만 섬 자체는 이쁘긴 했습니다..
그러나 시설이 미흡해서 마니 불편한건 사실이었습니다..

그래도 선유도를 가고 싶으시다면...
배 타실때 얼릉 타셔서 1층에 자리잡으시구요..
(배멀미때문에 걱정이신분은 필히 1층에 자리 잡아서
1시간반동안 누워서 푹 주무세요..바닥이 약간 딱딱하긴 해도 자면 좀 낫습니다...)
그리고 그늘이 별로 없으니깐
필히 창넓은 모자,썬크림,선글라스 챙기시구요..
선유도 안에 얼음물도 판매하므로..
군것질거리나 물은 선유도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등산하실분 아니면 굳이 등산복이나 등산화 안신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