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조금씩 부슬비가 내리더니.....
여행내내 굵은 빗줄기가 우리를 따라다녔다...
일기예보가 빗나가길 바랬지만...나의 희망사항이었나보다..ㅋㅋ
여행내내 비옷입고 우산쓰고..세차게 불어오는 바람과 사투를 벌이며....절대 잊을수 없을것 같다....
비때문에 아름다운 경치는 제대로 구경을 못한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
첫번째 목적지인 대관령 양떼목장...
여기는 정말 겨울에도 와봤지만...4월 비오는날이 더 추웠던것 같다...두꺼운 겨울 외투가 절로 생각나는 날씨였다.입에서 입김도 나오고...귀여운 양들보다는 그저 추위때문에 잠시 정신줄을 놓을것 같았다,,,ㅋㅋ
두번째 장소인 묵호등대와 어시장...
찬란한 유산 촬영지로도 유명한 묵호등대와 출렁다리..
다리가 생각보다 높지는 않았지만..빨간 기둥사이로 출렁대는 다리를 건너니 내가 드라마 여주인공이 된듯 했다,ㅋㅋ등대는 공사관계로 제대로 볼수없어 아쉬웠지만...비가내리는 정상에서 본 경치는 그야말로 예술이었다,,ㅋ
세번째 장소인 천연동굴...
이곳은 헬멧을 착용하고 들어가야했다...헬멧을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달은곳..ㅋㅋ
종유석과 자연그대로 생성된 암석들..작은 시냇가를 연상하게 하는 물줄기들...다른 동굴들에 비에 천장이 낮아 헬멧이 없었다면 여기저기 상처가 많이 생겼을것 같다..ㅋ
신랑이랑 헬멧쓰고 사진도 찍고...천장이 낮아 허리가 좀 아팠지만...초등학교 이후로 오랜만에 들린 천연동굴이 그저 신기할 뿐이었다...
네번째 장소인 맹방해수욕장&유채꽃밭..
이곳에 도착했을 당시 비는 그야말로 절정이었다...
30분간의 짧은 시간을 뒤로 하고 2-3세장 남짓 사진을 찍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비만 아니었다면 더없이 즐거운 여행이었겠지만..그래도 비가와서 더 잊을수 없는 그리고 여행하면서 이렇게 고생한 적도 없었던...ㅋㅋ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되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