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자친구가 3월달부터 벚꽃을보러 가자고 졸라댔습니다. 전 사실 작년에 진해군항제에 가본 적이 있기에 다른곳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대구여행자클럽을 통해 진해 군항제에 가자고 하더군요...
일단 가는건 문제가 안되는데 비용과 시간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제가 작년에 혼자 다녀왔을때 시간이 촉박하여 제대로 구경을 다 못했는 기억이 있기에 약간은 망설여졌습니다.
그래도 여자친구와 같이 가는거라 예약을 하고 6일 아침 6시 30분까지 문화웨딩홀 앞으로 갔습니다.
처음에 놀랬는건 저렴한 가격입니다.
1인당 3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풀 코스로 관광을 하기에
내심 뭔가가 부족하겠지....라는 생각도 했었구요
일단 버스를 타고 진해로 출발하는 버스 안에는 사람들의 기대감 반 즐거움 반인거 같았습니다.
제 여자친구 역시 그런 표정이였구요

처음 진해에 도착해서 간 곳은 군항이였습니다.
뭐,..군대를 갔다온 남자로서는 군사기물에 대해서는 조금은 아니까 여자친구에게 설명도 해주고 사진도 많이 찍고 놀았습니다. 진해에서는 군항벚꽃을 안 보면 본게 아니라고 하는 표현이 과연 맞는 말이더라구요.
강감찬선과 다른 배 한 척...사진전시도 보고 헬기도 가까이서 보고..거북선도 들어가보고 해사의 의장복도 입고 사진 찍어보고...박물관도 구경하고...그 안에 만으로도 볼것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두번째로 간 곳은 진해탑산이라고 불리는 곳을 지나 진해여고에 버스를 세워 3시까지 자유시간이라고 하셨죠
버스에서 미리 싸온 도시락을 먹고 진해여고 바로 옆에 있는 여좌천, 드라마 로망스 촬영지부터 구경을 하러 갔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득실(?)되는 곳에서 사진 찍는 일도 조금은 어려웠지만 그런데로 저와 제 여자친구만의 추억을 찍긴 했죠^^ 그 다음은 탑산에 올라가서 사진도 찍고 중원로타리에 여러가지의 먹거리,구경거리도 보고 기념품도 사고 맛난것도 먹었습니다. 작년에는 혼자가서 참 재미없게 놀았지만 올해는 재미가 있더라구요^^ㅋㅋ

그리고....세번째로 간 곳은 경화역.....
이 곳 또한 작년에 혼자 와 봤는 곳이라서 여자친구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곳이였습니다.
기차길 좌우로 큰 벚꽃이 만발하여 바람이 조금이라도 불면 꽃잎이 날리는 그 장면이 남자인 제가 봐도 참 아름다웠거든요...구경을 하다가 시간이 다 되어 혹시라도 늦을까봐 뛰어 갔는데 버스가 있어야할 자리에 버스가 없어서 약간 당황했는 적이 있었지만 그래도 버스를 찾아 무사히대구로 올수 있었습니다.

당일 여행이라면 무작정 가까운 곳부터 찾곤 했는데
대구 여행자클럽을 통해서 갔다오면 시간과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모두 쉽게 할수 있다는 점에 자주 이용을 해야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가격이 저렴하구요^^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드립니다
이상 진해 군항제 여행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