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다녀온지 쫌 됐는데 바빠서 이제야 후기 남기네요~~~ ^^;

대구에 좀처럼 눈이 내리질 않아서 ㅠ-ㅜ 눈이 보고싶어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가기 전엔 딴 것보다도 추울까봐 무지 걱정했었는데요. 괜한 기우였지 뭐예요~~ 그날따라 햇살도 어찌나 따사롭고 하늘도 파랗던지... 여행에선 정말 날씨도 무시 못하는 것 같아요~~

처음 가본 덕유산. 눈 온지가 꽤 되어서 그런지 산과 나무엔 눈이 없었지만 발밑에 뽀드득 하고 밝히는 눈 때문에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곤도라 타고 내리면 설천봉인데 걸어서 20분정도만 더 올라가면 향적봉에 닿을 수 있어요. 이왕 가는 거, 다 보고 오면 좋잖아요~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등산이니 등산화 꼭 신으시고 아이젠 꼬옥 챙겨가셔서 눈길 등산 한번 해보세요.

민들레울에선 향초를 만들었는데. 사실 향초 만들기보단 아기자기한 매장 안에서의 시간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따뜻한 차도 한잔 얻어마시고... ^^

마지막 코스인 딸기따기. 딸기가 어찌나 신선하고 맛나던지... 한팩은 직접 따서 가져올 수 있는데요. 돈 주고 더 사오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아... 지금 생각하니 또 먹고 싶어지네요.

종합해보면 그날의 여행운은 모든 것이 좋았던 것 같아요. 아침 출발도 모든 인원이 시간을 지켜줘서 빨리 도착할 수 있었고 가이드분도 아주 친절하셨구용... 날씨까지... ^^ 덕분에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왔습니다. 다음에 또 여행 신청할테니 잘 부탁드립니당...^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