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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화천 산천어!! 내년엔 내꺼야~ | 등록일 | 12.01.17 | 조회 | 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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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산천어 축제는 꼭 ‘자석’같은 존재이다
고기를 못 잡아도, 얼음위에서 미끄러져도 다시 놀고 싶고 다시 오고싶은 그런.. 1년 뒤 6학년이 되어 다시 한번 대구 여행자 클럽 버스를 타고 화천의 환한 미소를 보러 가고 싶다. 요즘 방학이라 9시가 되어도 잘 못 일어나는 나와 내 동생은 새벽 4시부터 깨우는 엄마아빠의 목소리에 짜증한번 내지 않고 벌떡 일어났다. 차멀미가 심한 나는 거리가 멀어 버스안에서 고생을 하긴 했지만 차에서 내리는 순간 산천어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차멀미는 어디로 갔는지 찾을수가 없었다 사실 산천어 잡기는 만만치 않았다. 물밑으로 고기가 지나가는데 왜 왜 우리 낚시에는 걸리지 않는걸까? 고기 잡기에 지친 우리는 아빠만 낚시장에 두고 얼음썰매를 타러 갔다 처음 보는 가족썰매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른 썰매와 부딪혀도 너무 재밌고 신났다. 시간만 넉넉했으면 해보고 싶은것이 너무 많아 집에 가기 싫을 정도였으니까 우리집은 고기를 한 마리도 못잡았다. 고기를 못 잡은 우리집 식구들의 부작용이 너무 크다. 아빠는 집에 와서 산천어로 빙의가 되셨다 바닥에 누워 산천어 흉내를 내는가 하면, 낚시에 걸려 올라오는 산천어가 되어 파닥거리고 계셨으니 볼만한 광경이었다. 엄마는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한참을 주무시다 갑자기 눈을 번쩍 뜨더니 아! 이제 알겠다 산천어 잡는 방법을~ 하시며 요령을 터득했다고 내년엔 꼭 다시 가서 잡을거라신다 아마 잠을 자면서도 산천어 잡는 꿈을 꾸고계셨나부다 맞다! 그리고 울 엄마는 산천어 말고 한 가지에 더 빠지셨다 가이드를 하시던 동현오빠가 너무 멋있다며 오빠가 하시는 말에 혼자 얼마나 리액션을 하시는지.. 사실 첨엔 오빠 가이드 초보 아냐? 하시던 엄마는 집에 돌아올때는 혼자 오빠한테 푹 빠져서 어떻게 저렇게 말을 재밌게 하지 하시며 아빠의 따가운 눈총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비록 고기를 잡진 못했지만 내 기억에 오래 남는 추억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내년엔 꼭 다시 화천산천어축제에 가서 산천어를 잡고 말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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