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그날 안전한 운행을 해주셨던 기사님과 노동현 가이드님께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강원도의 화천에서는 매년 1월이면
" 얼지 않는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

전국에서 가장 빨리 가장 두꺼운 얼음이 어는 화천의 산천어 축제는
30cm가 넘게 어는 화천천의 두꺼운 얼음을 깨고 바닥까지 보이는 맑은 물속에 노니는 산천어를
특별한 기술없이도 낚을 수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기도한다.

산천어 낚시와 더불어 얼음썰매,눈조각, 산천어공방체험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볼거리가 가득한 겨울철 이색테마 축제이다.

작년엔 구제역때문에 행사가 치뤄지지 않아서 2년만에 열린 축제라서 그런지 첫날부터 만명정도가 참가한것 같다고 했다.

얼음낚시장의 최대인원 수용은 7천명인데 2시쯤되자 더 이상 입장할 수 없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직접 낚은 산천어는 회뜨는 곳에서 회를 직접 떠주기도하고 구이로도 해먹을 수 있다.
헌데 낚지 못했던 우리는 인근의 식당에서 산천어 회덮밥으로 만족해야했다^^

작은 소도시에 갑자기 많은 인파가 몰려서인지 더러 불편한 사항도 생긴다.
식사시간에 식사하러 가는 사람들을 식당에서 한꺼번에 수용을 못하다보니 주문해도 같은 테이블에서
한사람이 다먹으면 다른 한사람의 식사가 나오기도하고 너무 이른 시간에 밥이 없다면서 주문이 안되기도하고....
주차공간도 단체 관광버스가 다니기에 도로가 너무 협소하다.
차라리 인근 도로에 이면주차를 못하게 해야지 오히려 교통 흐름이 더 원만할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불편함을 감안하고서라도 한번쯤은 가볼만한  겨울 산천어축제~
어른아이 할 것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화천으로 놀러 가세요~~~^^

# 참고로 산천어 잘 잡는 팁을 하나 소개합니다.
제가 많은 산천어를 잡은분께 여쭤봤더니
루어를 바닥까지 내린후 바닥에서 30cm위쪽을 공략하면 된답니다.
산천어가 움직이는 공간이 바닥에서 그정도 높이라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