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을 맞아 우리가족들과 뭔가 추억을 남겨야 할것같아 대구에서는 좀처럼 보기힘든 눈의 세계를 찾아 우리는 영월로 행선지를 정했다.
출발하루전 창녕에 사는 동생가족들과 모여 김밥과 간식을 준비하며 들뜬가슴으로 뜬눈으로 밤을 새며 다들 새벽일찍일어나 준비하여 집을 나섰다... 생전처음 겨울 눈꽃여행을 떠나는 우리집 꼬맹이는 누구보다 신이 나 있었다.
성서 홈플러스앞에는 여행자들이 많이 모여 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들 즐거운 표정들이 행복해보였다. 대구를 출발하여 정암사 수마노탑과 산사를 둘러보니 온통 눈꽃속에 쌓인 풍경이 장관을 이루었다.  민둥산역에서 열차를 타고 바깥 설원을 구경하노라니 감탄이 절로...
청령포에도착 나룻배를 타려했는데 강이 너무 두껍게 얼어 우리는 그 위를 걸어서 단종어가를 찾았다.  강가를 걸어서 가는 기분 혹시나 얼음이 깨지지는 않겠지...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 당시 소나무 숲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한반도지형을 닮은 삼면이 바다인 서강 강변마을을 바라보며 1박2일 촬영당시 너무 신기해했던 그 광경을 내눈으로 직접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그야말로 아름다운 풍경...
이렇게 우리는 멋진 겨울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며 발걸음을 대구로 옮기며 다음엔 어느곳으로 여행을 떠날지 다음을 약속했다...  여행이야 말로 삶을 풍요롭게 하는 에너지의 원천이 아닐까...여행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며 친절한 가이드 언니의 안내와 멋진 운전기사님이 함께하여 더욱 기분좋은 여행...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