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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12.24 순천만 / 낙안읍성 / 보성불빛축제 후기 등록일 11.12.31 조회 445

12월 24일 순천만/낙안읍성/보성불빛축제 코스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바로 본문으로 고고~ ^^

첫번째 행선지 순천만은 연안생태습지로 익히 잘 알려진 곳 인데요,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과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순천만 전경이 일품인 곳이죠 :)

전망대까지 오르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므로 가이드님께서 전망대를 가 볼 계획이면 순천만에 도착하자마자 전망대에 오를 것을 권하셨습니다.
안내 표지판에는 왕복 40분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는데 저는 그 보다 더 걸렸던 것 같네요.
평소에 산행을 즐겨하는 분이라면 어렵지 않은 길이지만, 등산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분이라면 쪼금 힘이 들 수도 있어요 ^^;;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전망대를 꼭 오르기를 강추하구요:) 순천만 전경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는 것도 흔치 않은 경험인 만큼 꼭 그 광경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갈대밭 사이사이를 다닌다는 유람선과 기차도 타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되는데 그 만큼 주어진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서 좀 아쉬웠구요..ㅠㅠ

생태공원 주차장 맞은 편에 식당들이 몇 개 모여 있는데, 꼬막정식이 유명하더라구요. 일박이일에도 나왔다던 ㅎㅎ
저는 눈에 들어오는 식당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나중에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그 중에서도 나름 맛집으로 불리는 곳이 있더라구요 ^^
순천만 꼬막정식 검색하시면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곳이 있던데, 여행 전 맛집 검색 잊지마셔요 ㅎㅎ

두 번째 행선지는 낙안읍성.
5월 정도에 낙안읍성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녹음이 우거지고 날씨도 살짝 덥기 시작할 때라서 우리네 옛 모습을 보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겨울의 낙안읍성은 너무 춥더군요..ㅠㅠ
유독 크리스마스 전후로 기온이 뚝 떨어져서 더 그렇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1시간 30분을 배정 받았는데, 날씨도 춥고 볼거리도 그냥 초가집이네..-_- 이 정도 감흥이라 30분 정도만 보고 버스로 들어왔습니다.

날씨가 덜 춥다면 산책하고, 사진도 찍고, 체험도 하고 했을텐데 그러기엔 너무너무 칼바람이 장난이 아니었어요..역시 여행은 날을 잘 골라 가야하는 것 같습니다..ㅠㅠ

발효체험, 도자기체험, 짚공예 체험, 천연염색 등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집들이 있었는데 미리 체험비, 체험시간, 체험내용 등에 대한 정보를 알고 계획해서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마지막은 오늘 일정의 하이라이트, 보성 다원에서 펼쳐지는 불빛축제였습니다.
사진도 불빛축제 사진이 제일 많네요..^^
보성 다원을 처음 보는 터라 일단 첫 인상은 엄청 아름다웠구요. ^^
녹차밭에 도착해서는 산책하면서 사진도 찍고 소원도 달았습니다.

불이 켜지려면 좀 기다려야 하니 가이드님께서 근처 찻집에서 녹차라도 한 잔하길 권하셨습니다.
하지만 찻집이 너무 붐벼서 근처에 줄지어 있는 포장마차에서 따끈한 오뎅탕 앞에 놓고 기다렸네요. ^^

5시 반쯤에 불이 켜졌는데 정말정말 아름다웠답니다.
살면서 한 번쯤 볼만한 광경이었어요. ^^
시기가 시기인 만큼 해가 지니 사람들도 엄청 많이 몰리더라구요 ^^

다원 주변에 녹차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녹차 쫀디기가 의외로 먹을만 했습니다.. ㅎㅎ
맛이 어떨지 몰라서 한 봉지만 사왔는데 더 사올 걸 싶더라구요..^^
그 밖에도 다도 용품, 유기농 녹차, 녹차 화장품 등 여러가지 제품이 있으니 한 번 쯤 구경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가격은 좀 나가요. ^^

하루 동안 옹골차게 액기스만 골라 여행 잘 하고 와서 아주 만족스러웠구요 :)
무엇보다도 가이드님께서 무척 친절하시고, 목적지에 대한 설명도 잘 해주시고, 여행객 한분한분 신경을 써 주시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
녹차 다원에서 예쁘게 커플 사진도 잘 찍어 주셨구요~^^

그리고 제가 식당에 장갑을 놔 두고 왔는데 가이드 님께서 그 다음날 일정 중에 식당에서 제 장갑을 찾아오셔서 택배로 보내주셨답니다..ㅠㅠ
바쁘신 와중에 여러 모로 신경써 주신 유혜림 가이드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여행을 선택하시는 모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
다가오는 새해, 원하는 일 다 이루시는 한 해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