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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바람과 함께한 순천만 | 등록일 | 11.12.29 | 조회 | 4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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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몹시도 세찬 날 순천만을 걷는다.
바람과 갈대.. 이미 그들은 오래전 익숙한 사이인듯 했다.
바람과 사이를 시샘이라도 하는 양 햇살 한 줄기 길게 내리쬔다. 눈부시다..
물이 빠지기를 기다린다.
그 푸른 초록은 사라졌어도 늘 정답기만 한 순천만이다.
갈대숲 아래에 함초들은 붉은 빛으로 세상을 그리워 하고 있겠지..
숨어 울지 않아도 된다. 슬프지도 않다. 바람과 햇살과 바다가 그곳에서 쉬었다 간다.
겨울의 그 곳엔 바람도 함께했고 햇살도 함께 했고 바다도 함께였고... 내 추억이야기들도 함께였다.
일년에 한 번은 찾게 되는곳 기쁨이,행복이,그리고 남편이 뒤따라 나서주던곳. 친구도 함께 했었고 가족들 모두 였을때도 있었고.. 오늘은 혼자다. 그 길에 외롭지 않은 바람과 햇살 한 줌이 나와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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