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패키지여행은 처음이라.. 그래도 기대감을 가지고 간 여행이었는데 참 별로였네요. 아마 가이드님은 제가 글을 쓴다는 거 알고 계실겁니다. 제가 쓴다고 했으니까요.

출발 일주일전쯤엔가 연락이 왔더군요. 여행코스 중 한 코스가 빠져서 좀 늦게 출발한다고.. 같은 가격에 여행코스가 하나 빠지긴 했지만 뭐 괜찮다고 생각했고 출발했습니다. 근데 2시간이나 일찍 도착한 건 뭔가요? 늦게 출발한
여행이 2시간이나 일찍 오다니...
단체 여행이니 시간 약속 잘 지키라고 몇번이나 여행 중 당부를 하더군요. 근데 여행사는 약속을 안 지켜도 되나요?

뭐 가이드니깐... 여행에서 자세한 설명이나 안내는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당연히 여행지에서도 우리보고 알아서 둘러보고 오라고 하고 본인은 우리 내리는 걸 보지도 않고 쌩하니 가버리거나 어떤 코스는 같이 가지도 않았어도 나쁘다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코스코스마다 시간이 모자라서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뛰어다니면 관광 했습니다. 밥 먹을 때도 저흰 가이드랑 같은 식당을 안 갔더니 식사 나오는 시간이 제법 걸려 마지막 숟갈은 뜨다말고 뛰어와서 차에 탔고, 대부분의 코스를 그렇게 다녔습니다. 휴게소 들를때도 매우 급하게 다녔고... 그래도 이건 단체 여행 일정을 맞추는 거라고 생각해서 불만 없었으나...
일정표보다 1시간 가량 일찍 마지막 여행지를 출발할 때
도 토요일이라 차가 많이 막힐까봐 그런가..? 아니면 다른 여행코스가 하나 남았나.. 이렇게 생각하며 차에 탔는데...
2시간이나 일찍 도착하면서.. 차가 안 막혀 빨리 왔네요 이렇게 말만 합니다. 세상에 오늘 처음 가본 곳도 아니고
매주 1,2번은 가는 코스일텐데 이럴 수가 있나요?
전 돈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게가서 일찍 왔는데 돈은 똑같다니요?
내리면서 가이드에게 불만을 얘기하니 ... 그래도 가야되는 곳은 다 갔다 왔잖아요 라고 얘기하더군요.
일찍 온 것에 대한 사정 얘기를 해주기는 커녕, 좋은 후기 써달라고 이름 꼭 써달라는 얘기하시더라구요~
일정은 변경될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지만
2시간씩 일찍 오는 건 너무 하지 않나요?
여행지에서는 시간에 쫓기느라 바빴는데 나중에는 2시간 일찍 오다니... 여행지에서 출발할 때라도 약간의 언질이라도 줬어야하는 아는지...

전 다음 약속을 9시에 잡아두어서 2시간 넘는 시간을 밖에서 그냥 기다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