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출발확정상품

커뮤니티
Community

고객센터

053-427-1144

09:30~18:00
주말·공휴일 휴무
자주 묻는 질문들 클릭

입금계좌

  • 예금주: 한충희 (대구여행자클럽)
  • 아이엠뱅크 (테마여행)

    구. 대구은행
    504-10-148513-0

  • 아이엠뱅크 (도서여행)

    구. 대구은행
    504-10-289760-5

여행후기

제목 2011년 가을날 선암사, 순천만 갈대밭 이야기~ 등록일 11.11.19 조회 422

2011년 가을은 여행다운 여행을 가보지 못해 떠나기로 마음 먹음~ 여름 끝자락에 소매물도를 다녀오고 나서 2달의 공백을 깨고 순천만 갈대밭이 너무 그리워 여행자클럽의 문을 두드렸네요. 10월말쯤 다녀왔는데 늦은 후기네요. 지금은 또 다른 모습으로 여행객들을 반기겠네요.

지친 일상에서 하루쯤 벗어나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진다는것. 참 좋은거 같네요.. 하루 일정으로 편하게 운전하지 않아도 되고 궂이 길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고 이런 테마여행사가 있어서 요즘엔 여행하기가 참 편해졌어요~


선암사.. 유홍준 교수때문에 참 유명해진곳이기도 하네요. 예전 순천 여행을 했을땐 가보지 못한곳이라 기대 되기도 하고 선암사 해우소에 가서 근심을 다 풀고 오고 싶었네요!
선암사 올라가는 길이 아주 상쾌하고 좋아요. 숲길을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승선교가 나오네요.  승선교 밑으로 꾸역꾸역 내려가서 용머리를 기어이 보고 왔네요~~ 냇가로 내려가 물을 건너야 했기에 그냥 갈까도 했는데 여기까지 왔는데 봐야지 하면서~~ 화질이 별로 안좋은(?) 상태라 잘 보이진 않지만 용머리랍니다~~~ 승선교 아래에서 보는 하늘에서 신선이 내려온다는 강선루도 참으로 멋지더군요! 일주문을 지나 대웅전 및 선암사를 쭉 둘러보고~

해우소 사진을 깜빡하고 안올렸네요. 생각보다 냄새 많이 나던데 ㅋㅋ 선암사 해우소가 유명하죠? 화장실이 문화재인 곳은 여기가 유일하다는~ 선암사를 들리는 사람들은 꼭 이 뒷간을 들린다지요. 근심을 푸는 곳. 배설의 즐거움(?) ㅋㅋ 인간에게 배설의 즐거움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칸막이가 따로 없고 옆칸 사람의 얼굴을 볼수 있고 다소 민망한 화장실이지만 인적이 드물었다면 근심을 풀수 있었을듯~ ㅋㅋㅋ

각황전 옆에 오래된 매화나무가 돌담을 따라 있는 길을 걸으면 편백나무가 우거진 숲이 나오고 그 오롯한 길을 따라 걸으면 운수암이 나오는데 거기 사랑스런(?) 부처상이 있다하여 보러 갔지요~ 운수암 오르는 길이 얼마나 상쾌하던지. 조금 올라가니 몇백년은 되었음직한 느티나무가 있고  하트무늬 굴 안에 부처가 앉아있어요~ 사랑과 자비가 조화를 이룬 모습... 누가 거기 두었을까.. 그냥 지나가면 스쳐지나갈 부처상~ 

시간이 없어서 야생차밭은 못보고 내려왔네요. 선암사 둘러볼것이 참 많고 고즈넉한 분위기에 반해버렸어요 ^^

낙안읍성...
우리나라 3대 읍성중 하나로 아직까지 100여가구가 살고 있는 곳~~ 대장금 촬영지로도 아주 유명하죠~
낙민루라는 누각입니다~ 예전엔 올라가서 북을 칠수도 있었는데 지금은 막아놨더군요. 동헌에서 기념샷도 찍고~
성곽길을 따라서 걷다보니 낙안읍성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오밀조밀하게 모인 초가지붕들은 마치 버섯을 연상시켜요~ 버섯마을에 있는 듯한 착각이 ^^  마을 전체가 사적으로 등록되어서 개인적으로 개조나 개축을 할수 없기 때문에 정부에서 매년 지붕교체 작업을 10월에 한다네요~ 우리가 갔을때 한창 교체 작업을 하고 있더라구요~ 샛노랗게 익은 짚으로 지붕을 얹은 초가~ 옛 선조들의 모습이 보이는듯했네요. 토담길 따라 걸으며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온듯한 착각도 들고.. 시간만 많았으면 파전에 막걸리 한잔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

순천만 갈대밭~~
갈대축제가 한창인 순천만~ 갈대축제 기간이라 해도 특별난 것은 없었지만 사람이 엄청 많았다는거.. 갈대열차도 한번 타보고 싶었지만 예전 경험상 몇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걸 알기에 패스 ㅋㅋ
전망대까지 갈려면 뛰어갔다가 찍고 바로 내려와야 합니다 라는 말을 가이드님에게 들었지만 사람들을 헤집고 달리고 달려서 전망대로 도착! 순천만의 수려한 S라인에 흠뻑 빠져들고 바다의 품에 안겨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는 순천만의 모습에 다시 한번 감탄~~ 세계 5대 습식지 중의 하나로 그 자연환경이 가치가 엄청나다는~ 80만평의 갈대밭이 펼쳐보이는 장관에 순천만을 다시 한번 가슴속에 새기고 옛 추억도 새겨보고~~
일몰을 보지 못함을 너무도 안타깝게 여기며...
올해의 마지막 날을 순천만 일몰과 함께 할까라는 생각도 하면서 내려왔네요. 참으로 매력적인 순천만....
어머니의 품같다고 느낀건 나만 그런건지..
그곳에 안겨 모든 걱정, 시름 놓을수 있을듯 했던..
짱뚱어와 도둑게가 손을 뻗으면 잡힐듯한 그곳..

참으로 멋진 여행이었네요. 그 전날까진 비가 와서 어쩌나 걱정했는데 날씨도 너무 좋고 가이드님도 너무 좋았어요. 운전하느라 수고하신 기사님도 베테랑처럼 운전도 잘하시고~~
선암사, 낙안읍성, 순천만 너무 매력적인 곳이라 시간이 너무 짧았어요. 순천만에서는 1시간 더 할애하심이 어떨지??  나중에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더 둘러봐야겠어요~ 가도 가도 좋을 곳일듯한 순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