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일상때문에 엄마랑 마주앉아 수다떤 기억도 가물가물해지고, 너무 죄송해서 모처럼만에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계시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대구여행자클럽을 통해서 강천산을 다녀왔습니다.
아침부터 들뜬마음으로 엄마와 집을 나서고 범어네거리에 도착해서 버스에 승차했습니다. 친절한 가이드분께서 하시는 아침멘트까지 꼼꼼이 체크하고, 엄마와 못다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강천산에 도착하니, 울긋불긋한 이쁜단풍들이 우리모녀를 반겼습니다. 가이드님께서 내장산못지않은 곳이라고 했는데,정말 그런것같더라구요.
너무너무 이쁜 단풍길을 따라서, 엄마와 맨발로도 걸어보고, 중간에 약수터에서 물도 마시고, 빨간구름다리위에도 올라가봤어요.특히 구장군폭포는 진짜 멋지더라구요
강천산에서 나와서 맛있게 밥을 먹고, 잠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죽녹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담양에 있는 대나무테마파크인데요. 온통 대나무숲인데 안그래도 고단했던 심신이 여유를 가진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엄마도 이런곳에 집짓고 살면 참 좋겠다고 하셨어요.
마지막은 메타쉐콰이어길. 길게 뻗은 나무길은 역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될만 하더라구요.
강천산,죽녹원,메타쉐콰이걸.. 세코스다 정말 멋진곳이었습니다. 우리모녀에게 좋은 추억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요. 기사님, 가이드님도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담에는 여행자클럽을 통해서 순천만갈대밭 갈려구요. 엄마도 또 가고싶다고 하시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