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키워 놓고 모처럼 시간을 내서 올해 남편과 테마 여행을 했다.
세어보니 20회 정도 다닌 것 같다.
이런 저런 곳을 다니다 보니 국내에도 가볼 만 한곳이 많았다.
말로만 듣던, 평생 가볼 기회를 가지지 못할지도 모를 곳도 많았다. 소중한 경험이었다.
승용차로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는 갈 수 없거나 1박이상의 시간과 경비를 들여야 하는 코스들이 대분분이어서 우리에게는 상당히 경제적이고 유익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느꼈던 점 몇 가지를 적어 보고자 한다.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겠지만 사견이니 양해를 바란다.
* 여행사 측에 대한 의견
몇몇 여행사를 이용 하였다. 비슷한 프로그램이 많았다.
내년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 해 주기 바란다. 제철소, 자동차공장, 조선소, 정유소, 휴대폰 공장, 통조림공장, 방송국, 서울 시티투어, 신문사, 국회의사당 등등 일반인이 쉽게 가 볼 수 없는 곳을 새로 개발 해 보았으면 한다. 어린이들도 상당히 관심이 있어 할 것 같은데 시도를 해 보심이 어떨지.
출발은 대게 범어에서 출발하여 성서로 가는데 88도로를 이용하는 경우는 부득이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도착할 때도 범어에서 성서로 갔으면 좋겠다. 범어에서 승차하는 승객은 30분 일찍 나와야 하고 내릴 때도 성서에서 먼저 내리면 범어는 30분 후에 내리기 때문에 결국 1시간 승차를 더해야 하기 때문이다. 장시간 승차하기 때문에 고려되었으면 한다.
올 봄 쌍계사에 갔는데 나오는데만 2시간이 걸렸다. 덕분에 벚꽃은 많이 봤지만 입구에 하차하여 승객은 쌍계사까지 꽃길을 걷도록 했는데 다음에는 쌍계사까지 차로 바로 들어가고 나올 때 걷도록하고 버스는 삼거리 입구에서 승차하도록 개선 했으면 한다.
* 가이드에 대한 의견
모두들 열심히 하고 있다. 승하차시 인원 점검. 애쓰고 있다.
아쉬운 점도 있다. 츨발 및 도착 시에 안내하는 점은 모두들 비슷하나 M씨나 Y씨 같은 사람은 너무 잘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애써고 있는 다른 가이드도 잘하고 있음에도 비교가 된다. 모르는 옆 사람과 악수를 인사를 하게 하는 것은 모두에게 어색하지만 중간에 지나는 곳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거나 여행경로를 설명하여 여행이 지루하지 않도록 하는 배려, 연관되는 다른 상품에 대한 안내, 가위 바위 보를 해서 간단한 상품을 준다거나 차내이지만 사진을 찍어준다거나 하는 적극적인 면이 모두에게 있었으면 더욱 좋은 여행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승차시 안전벨트 착용은 안내를 하지만 휴게소나 여행지를 출발할 때는 안내를 하지 않거나 심지어 가이드 본인도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경우가 너무 많아 승차시마다 안내를 하여 안전벨트를 착용하도록 하는 안내를 하도록 했으면 좋겠다.
기사분과의 가벼운 담소는 절대 필요하겠지만 잡담수준으로 이어질 정도의 긴 대화는 삼갔으면 좋겠다. 승객이 불안 해 하지 않을 정도로만...
* 기사님에 대한 의견
경력이 모두 많으셔서 모든 분들이 잘 하는 것 같다. 안심이 된다.
간혹 운전 중에 부득이한 전화는 이어폰을 이용했으면 좋겠고 컴퓨터를 조작하거나 무전기로 교신을 하는 등의 행동은 절대 금해야겠다.
* 승객에 대한 의견
가이드가 당부하는 시간엄수야 말 할 필요가 없다.
간혹 차내에서 음식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단무지 김밥, 쥐포나 오징어(냄새 최강), 밀감 등 맛은 좋은 음식이지만 먹지 못하는 다른 사람한테는 고역이라는 점 생각해 줬으면 한다.
45인승은 자리간격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의자를 뒤로 많이 재끼면 뒷사람이 불편하다. 같이 여행하는 처지라 말은 못하고 불편할 때가 많으니 고려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