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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거제도의 바람을 가르다~^^♥ 사진이 끝내줘요~★ 등록일 11.09.29 조회 1,512

♡거제도의 바람을 가르다^^♡  2011.9.17. 토. 맑음♡


  여행자클럽을 통해 세 번째로 떠나는 여행지를 살펴보면서 친구와 저는 경치가 너무 아름다운 거제도를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바람의 언덕과 소매물도의  경치가 저와 친구의 눈과 마음을 매혹시켰기 때문입니다. 저는 거제도를 중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그냥 친구들과 함께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느라 친구들과 노는데 정신을 쏟느라 거제도의 경치에 대해서는 생각하지도 못했었지요. 하하하 ^^ 그래도 이런 추억이 있는 곳을 다시 가보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었던 곳, 경치가 너무 아름다운 그 곳을 기대하며 상상에 차올라있는데 여행을 가는 9월 17일 토요일에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마음을 괴롭게 했는데요. 맘속으로 일하면서도 하나님께“절대 비가 안 내리게 해주시고, 맑은 날씨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마침내 기도는 응답되어 네이버 날씨에서는 날씨가 맑을 것이라고 하였고, 여행사에서도  여행 출발 확정이 되어 더없이 행복하게 여행을 출발했습니다. *^^*

  제일 먼저 도착한 거제도 여행지는 바람의 언덕이었습니다. 바람의 언덕은 바람이 시원하게 슝~슝~ 분다고 바람의 언덕이라고 한답니다. 바람의 언덕에 그 유명한 풍차가 있는데요. 바람의 언덕에 정말 매우 잘 어울립니다. 사진에 담아보니 마치 외국인 것 같았습니다. 바람의 언덕에서 바라보는 하늘과 바다가 구별이 안되었습니다. 아마도 하늘과 바다가 구별이 안 되어 보이는 것이 바람의 언덕의 특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경의 표현을 빌려서 쓰자면 '궁창(穹蒼)이 물과 물고 나뉘지 않은' 이라는 말이 딱 이 바람의 언덕에 어울리는 표현이란 생각이 깊이 들었습니다. 정말 하늘과 바다가 구별되지 않게 보였습니다. 바람도 살랑살랑 시원하게 불어주고 배경도 정말 눈을 독특한 곳이었습니다.

  두 번째 도착지는 신선대였는데, 신선대는 직접 내려가 볼 수 가 없었습니다. 신선대로 내려갔다 올라오는데 시간이 조금 소요될 듯 하여 멀리서나마 바라보고 사진을 남겨보았는데 신선들이 놀음을 하고 갈만큼 넓고 탄탄한 대였습니다. 친구들을 우르르 데리고 내려가서 뛰어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멀리서 비치는 신선대의 무늬와 결이 멋있게 보였고, 넓고 넓은 신선대가 나의 응석을 다 받아 줄 듯 느껴졌습니다. 직접 내려가 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눈으로나마 확인하고 멋진 배경을 뒤로하여 남긴 사진에 행복합니다.

  세 번째는 바로 거제도 여행의 하이라이트, 거제도의 명소 소매물도였습니다. 배를 타고 들어가는데 배를 타니 매우 시원하고 살짝 흔들리며 바닷물을 가르며 진행하는 배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 배에 탄 모든 분들이 다들 즐거워 보이고 여유 있어 보였습니다. 어른들도 굉징히 많았는데. 어른이 되어서도 친구들과 단체로 다니는 모습이 다들 즐거워 보이고, 여유있어 보였습니다. 나중에 나도 저렇게 친구들과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애가 깊어 보였습니다. 소매물도는 섬이었는데 등산을 했습니다. 길을 따라 걷는데 바다 바람이 아닌 산바람이 불었습니다. 소금향기 섞인 바람이 아니라 풀향기 섞인 바람이 불었습니다. 눈에는 바다가 보이고, 바람은 너무 시원하고 상쾌했습니다.

  쿠크다스섬의 등대를 보기위해 열심히 걸으며 사진도찍고, 이야기도하고, 음식도 먹었습니다. 쿠크다스섬에 도착하니 바닷물이 매우 매우 맑았습니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였고, 물고기와 조개도 눈으로 보였습니다. 낚시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아예 잠수를 하신분도 봤는데, 저는 발만 담궈보았습니다. 너무 시원하고 개운하고 좋았습니다. 멀리 보이는 등대도 너무 예뻤습니다. 핸드폰에 동영상까지 담아올 정도로 좋았습니다.

  이렇게 거제도의 명소 바람의 언덕, 신선대, 소매물도를 여행하는 내내 친구와 저는“좋다~ 좋다~ 진짜 너무좋다~”라는 말을 연거푸 내뱉을 수 밖에 없었고, 사람들에게 소매물도를 꼭 가보라고 홍보할 만큼이나 편안하고 좋은 곳이었습니다.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를 확 풀어버리고, 일상을 잊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거제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극히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여러 바닷가를 가보았지만 거제도의 바다는 색깔이 달랐습니다. 초록빛 바다도 아닌 푸른 바라도 아닌, 색이 정말 짙은 바다였습니다. 색이 짙지만 맑고 예쁜 바다였습니다. 디지털카메라를 갖고 가지 않고, 갤럭시s 핸드폰으로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에 담겨지는 모든 풍경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친구와 저는 다 필요 없고 이 멋진 풍경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놀았습니다. 너무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런 포즈, 저런 포즈를 취해도 사진이 잘만 너무 잘만 나와주었기 때문입니다.

  거제도의 바람의 언덕, 신선대, 소매물도를 둘러보며 거제도를 만드신 장조주에 대한 경외심이 더욱 커지고, 피조물된 저로서는 창조물들을 바라보며 그저 기뻐할 수 있음이 마냥 좋았습니다. 거제도라는 자연자체, 눈만 돌리면 아름다운 경치가 바로바로 제공되는 곳에서 마음이 가절된 상태랍니다. 9월 중순의 반나절이라면 짧은 여행의 시간이 9월을 마무리하는 오늘에도 행복감을 안겨주고 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행하는 내내 신영길 작가의 몽골여행기 '초원의 바람을 가르다' 책이 떠올랐습니다. 신영길 작가가 몽글의 길을 따라, 바람을 따라, 초원을 따라 여행하며 찍은 사진과 글들이 떠오르며 마치 제가 신영길 작가가 된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몽골의 초원, 몽골의 바람, 몽골의 길! 저는 가보기 않고 눈으로 읽고 보기만 했었지만 작가의 표현을 이해할 수 있을듯 합니다. 거제도의 바람을 가르면서요.

  여러분들~~^0^
  모두 이 거제도의 초록빛깔과 짙은 푸름이 사라지기전에 거제도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