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번에야 말로 어디로든지 꼭 가고싶었기에,

집사람과 길고긴 상의 끝에 대구여행자클럽을 통해 외도

를 가게 되었다.

하늘이 허락해줘야 배를 타고 갈수있는 곳,

그곳이 외도다.

잘 정돈된 정원에 푸른바다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조각상들. 정말 잘 왔다는 기분이 든다.

땀뻘뻘흘리면서까지 외도를 거의 다 둘러보고, 제시간에

맞춰서 배를 타고 다시 구조라항으로 왔다.

몽돌로 이동하여, 간단히 식사를 마친후,

집사람과 자식얘기, 노후얘기 등등을 하면서 산책도 하고,

바닷공기도 마시고, 이처럼 여유로웠던 시간이 있었던가

싶다.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바람의 언덕 밑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한자리 잡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신선대의 독특한 모습을 머리속에 담으며, 나와 집사람은

집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휴식을 취한다.

외도는 정말 한번더 가보고 싶은곳으로 기억된다.

다음에 기회가 또 된다면, 그때는 가족이 다 같이 외도로

여행을 갈까한다.

여행을 동행한 가이드님, 기사님께 정말 고생하셨다고 전

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