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4학년이 되는 저는 휴학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아르바이트때문에 친구들과, 또는 남자친구랑도 여행한번 못가봤습니다. 이번에는 큰마음먹고 당일치기라도 여행을 꼭!다녀오고싶어서 계획을 짜는데 사실 아는 곳도 없고, 차도 없고 잘몰라서 어떻게 여행계획을 짜야할지 모르고 있었던 찰나에, 친구 한명이 예전에 대구여행자클럽을 통해서 양떼목장을 다녀와서 너무 좋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검색하고는 너무 가고 싶은 곳이 많아서 남이섬이랑 외도 두 곳중에서 고민을 했습니다. 결정은 외도를 가기로 했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중국인입니다. 최대한 한국 유학생활동안 많은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사귄기간은 얼마되지 않았지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팔공산을 가면 자기동네 앞산이랑 똑같다며 지루해 하던 남자친구도 외도를 가기 전날 떨리는지 잠을 못자고 일찍이 챙겨서 나와서는 저보고 빨리오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저는 일찍 챙겨서 나온다고 나왔는데 결국 범어에서 버스를 놓치고 택시를 탔습니다. 그땐 정말 죄송했습니다. 버스를 함께 타고 가시는 분들이랑, 김진영 가이드님께 ㅠㅠ 제가 원래 그런성격이 아닌데 급행3을 타면 바로 앞에 내릴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ㅠㅠ 서론이 너무 기네요 ^^ 아무튼 이렇게 떨리는 마음으로 첫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거가대교를 지나며 김진영가이드님은 친절히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졸려서 정작 지나갈 때는 저는 자고 있었습니다 ㅠㅠ

어느세 선착장에 도착하여 배를 기다렸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통영분이시라 거제도는 가끔왔지만 새로생긴 거가대교쪽은 처음이고 게다가 외도는 처음이라 매우 신났습니다.

파트너호를 타자마자 저는 밖에있고 싶었지만 김선장님의 말씀하에 배에서 쫓겨나지 않기위해 조용히 앉아있었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도 된다는 김선장님의 지시하에 1등으로 일어나서 나갔습니다. 1분 1초라도 더 바람을 맞고, 아름다운 우리나라 한반도의 바다냄새를 느끼고 싶어서 .. 그 전날 비가 와서 비가 오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수월하게 해금강, 십자동굴까지 잘보고 왔습니다. 사진을 올릴수 있다면 사진도 올리고 싶지만 후기에 사진을 많이는 못올리나요?ㅠㅠ 한장올려봅니다..

저는 아이팟이랑 제 폰으로 사진을 막 찍고, 제 남자친구는 디카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외도에서도 미친듯이 사진을 찍으며 매우 재미있게 관광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간 학동몽돌해수욕장, 비록 차가 밀리는 바람에 바다에는 못들어갔지만, 김진영가이드님께서 추천해주신 서울식당의 해물뚝배기는 최고였습니다. 물론 대구토박이어른분들 입맛에는 안맞을 수도 있지만, 저는 원래 해물을 좋아해서인지,,,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히히히

그리고 마지막으로 간 신선바위와 바람의 언덕까지, 제가 여행을 안가본지라 신발을 매우 불편한걸 신고갔습니다. 힐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편할줄 알고 신고 간 신발이 제 여행내내 저를 고생시켰습니다. 하지만 - 그러한 불편함도 싹 -!! ㅎㅎ

너무너무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제 남자친구도 정말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 7월 31일에는 아르바이트를 미리 빼고 간 여행이지만, 지금은 아르바이트를 그만둬서 남은 방학 한달안에 또 여행을 한번 더 다녀오고 싶습니다.

김진영가이드님의 인솔하에 정말 안전한 여행이었습니다.
대구여행자클럽 애용할 것 같습니다. ^^

대학졸업을 앞두고 정말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첨부한 사진은 배를 타고 찍은 사진입니다. 외도 사진을 올리려다보니, 잘나온 사진이 없어서 ㅠㅠ 다른 사진도 많이 올리고 싶지만 파일첨부가 하나밖에 안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 !! 외도 안가보셨으면 꼭 가보시길바랍니다!!
별 ★★★★★ 최고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