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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가지 못 할 뻔 했던 태백여행 등록일 11.08.02 조회 682

6시 40분 까지 동아쇼핑에서 탑승해야한다는 문자를 받았

다.

일찍 일어나서 머리두 감고 사진도 많이 찍어야 하기 때문

에 예쁜 옷을 골라서 입을 생각에 알람을 5시로 맞추고

잠이 들었다.

두둥!!

미친듯이 울려대는 전화 벨 소리와 불길한 예감에

눈을 뜨니 6시 20분...ㅠㅠ

"죽을래?" 친구의 무서운 한 마디에 정신이 번쩍 뜨였다.

예쁜 옷은 커녕 걸려있던 옷들 중 손에 잡히는 대로 입고

모자만 들고 나왔다.

다행히 센스있는 택시기사님 덕분에 겨우 시간 맞춰

도착하고 차에 탑승하였다.

첫번째로 도착한 해바라기 축제는 해바라기가 잔뜩 핀

영화 포스터를 꿈꾸며 찾아갔지만 비가 많이 온 관계로

해바라기 꽃들의 장관을 볼 수 없었지만 안개가 낀 언덕과

분위기 멋진 자연 풍경에 위안을 삼았다. 신발 선택을 잘

못하여 진흙을 피해 다니느라 애를 썼지만 예쁜 사진들을

많이 찍어 기분이 좋았다.

두번째로 찾아간 용연동굴!!

동굴안 구경은 처음이라 설레였다.

낮은 천장 탓에 몸을 숙여서 걸어가야했고 헬멧에 부딪히

는 소리가 꼭 목탁소리 같았다. 여기저기서 어찌나 목탁소

리가 많이들리던지^^

다른 사람들은 허리를 많이 숙이고 걸어다녀서 힘들어했지

만 작은 키 덕분에 남들보다는 덜 숙였다는...^^

세번째로 간 곳은 정암사!!

가이드님께서 수마노탑에서 신랑감을 만나게 해돌라는

소원을 빌어 진짜 만나게 되었다는 소리에 피곤했지만

수마노탑까지 단숨에 올라갔다. 수마노탑돌이를 하니 꼭

소원이 이루어질 것 만 같은 예감이 들었다.

예쁜 얼굴과 달리 시원시원할 것 같은 우리 가이드님^^

친구와 함께 떠난 여행은 잊지 못할 것 같다.

또 다음에는 다른 여행지를 선택해서 떠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