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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24일 보령 머드축제의 마지막날 여행후기입니다. 등록일 11.07.25 조회 586
먼거리를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 중 최선의 선택은 대구 여행자 클럽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대구에서 생활 하신다면은요.. 
멀리 중국에서 친구놈이 온다는 소식에 뭘 함께 하면 가장 기억에 남을 추억거리가 될까 고민을 하다가 말로만 듣던 보령 머드 축제를 함께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행운도 함께 해서인지 아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기회까지 함께 하더라구요..^^

친구둘에 저희 부부 네명이서 설레는 맘으로 -마치 대학생으로 돌아간 기분마져 들더라구요- 아침부터 간식준비 등으로 분주했습니다.
너무 이른 새벽에 일어났는지 보령까지는 정신없이 차에서 취침을..^^ 일어나니 비도 조금씩 오고 차창으로 보이는 산에는 안개가 껴서 너무 이뿌더라구요~
역쉬 바다라는 곳은 해가 뜨면 날이좋아, 비가오면 타지 않아, 흐리면 놀기에 딱좋아 어떻게든 좋은 곳이잖아요.
그중에 저희에게 따른 날씨는 흐리면서 비오는.. 두가지 행운을 잡았네요.^^

도착을 하니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우리 미모의 5호차 가이드님께서 저희를 배려해 주신 덕분에-손목에 줄안묶어주시기??ㅋㅋ- 순식간에 락커에 짐을 넣고 분홍끈매고 입장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좁은 행사장에 실망을 했으나 더 넓었으면 우리는 아직도 침대에 누워있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신기하게 자유시간을 주신시간과 놀이에 필요한 시간이 비슷하게 떨어지더라구요.. 참고로 저희는 축제에 있는 놀이기구를 하나도 빠짐없이 탔습니다.
4-5시간 가량의 자유시간을 주셨는데 그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조차 가물가물합니다. 놀이 동산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면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웠었는데 그 곳에서는 그 순간조차도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머드에 넘어지고 친구들끼리의 게임에서 이기고 져서 서로 마사지 해주고 감옥에서 머드로 범벅이되고,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면서 슈퍼맨이 되기도 하고 아기처럼 웅크리기도 하고..
또 난생 처음보는 외국인과 우리 추억의 게임 둥글게 둥글게에 짝짓기 게임, 꼬리잡기까지.. 모두가 친구가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몇번이나 져서 머드를 뒤집어 썼지만 -눈에 코에  귀에 들어갈 수있는 곳곳이 머드가 가득채웠지만- 어찌나 즐겁기만 하던지요. 그렇게 시간이 거의 지나고 행사장 밖으로 가니 우리의 입장 팔찌를 주면 기념으로 머드비누도 주더라구요..ㅋㅋ

우리는 샤워전에 대구에서는 멀어서 가기 힘든 대천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뭐 행사장에서는 걸어서 1분거리??^^ 역시 짠맛이 가득했지만서도 회색으로 변해버린 몸을 다시 원상태로 돌리기엔 충분한 양의 물이 있더라구요..해수욕장에서는 물장구도 치고 수영도 하면서 몸과 일체가 되어버렸었던 머드를 조금 멀리해보았습니다.^^

그곳 보령 머드축제장과 대천해수욕장에서는 모두들 이리 넘어지고 저리 넘어져도 마냥 재밌기만 해보였습니다. 이미 머드에 회색으로 변해버린 몸뚱이 덕분이었을 까요..^^ 다들 여뻐보이고 싶다, 지저분해서 싫다 뭐 이런 느낌보다는 즐기는데 모두 집중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렇게 어린애로 만들어주던 축제장을 뒤로 하고 찾은 곳은 부여의 궁남지..연꽃이 한창이었습니다. 그렇게 연꽃을 한번에 많이 본적은 처음이었네요.. 연꽃사이로 쭉이어진 길을 걸으며, 제대로 옷입고 집에서 추억할 사진을 찍으면서 여행을 정리하였습니다.


마냥 뭐 말만 축제지 뭐가 다르겠냐는 생각을 한번에 뒤집은 소중한 추억이었습니다. 솔직히 중국에서 인천으로 인천에서 - 그 녀석 집이 인천입니다- 대구로 4시간이나 차를 타고 온 친구에게 대구에서 쉬게 하는 것이 아닌 보령축제를 함께 하자고 한 것이 괜찮은 선택이었는지 출발하는 시간까지 고민을 했었는데 우리 네명 모두가 완전 하늘, 땅만큼 만족한 하루였습니다.

이번 여행으로 차안에서는 친구들과의 근황과 생각을 들을 수 있었고, 축제장에서는 과거 20대로 함께 돌아갈 수 있었고, 부여에서는 지금의 나를 다시한 번 돌아볼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같습니다. 이번여행 정말, 너무 많이 만족합니다. 국내의 다른 축제들도 너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