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하전 갯벌 바지락 캐기 체험을 다녀왔다.
우리집의 가장 막내 초등학교 2학년은 방학 첫날 아빠의 스케쥴로 이번 여름방학이 신나는 여름방학이 될 것 같다며 마냥신이 나서 여행도중 가이드랑 이런 저런 농담까지 주고 받으며 즐거워 했다. 막내와 가이드가 차안에서 서로 주고 받은(가이드가 알려준) 넌센스퀴즈 "대통령 선거"의 반대말 "대통령 앉은거", "큰용"의 반대말 "작아용(자가용)"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게 했고, 그중 갯벌 체험에서 우리 가족이 바지락을 가장 많이 잡아 같이 동행한 여행자들의 부러움을 한눈에 사 나자신도 모르게 약간의 우쭐함과 함께 나 또한 기분이 좋았다. 가족과 자가용승용차를 타고 여행을 간혹 해보았지만 대부분이 여행코스를 잘못잡아 무의미한 여행이 많았었는데 이번 여행은 갯벌체험이 있어 무엇보다 좋았던것 같다. 많이 잡은 바지락은 돌아오는 길에 처남집에 반을 덜어 주었더니 처남댁도 좋아한다. 이번여행에서는 경비만큼이나 보람과 즐거움도 더 했던것 같다. 대구 여행자클럽에 감사드리며, 특히 자신이 가이드중 가장 키가 작은 가이드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좋은 여행 스케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