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하고 주로 산을 많이 다니는 편인데..
이번에는 좀 생소한 곳으로 정했다.
바로 강천산.. 대구여행자클럽에 신청을 하고,
버스에 몸을 실었다.
메타쉐콰이어길, 죽녹원, 고추장마을 다 좋았지만,
역시 남편과 나의 뇌리에 가장 강하게 스친건
강천산이었다.
코스가 그렇게 어렵거나 힘들지도 않았다.
길도 완만하고, 그렇게 시간이 오래걸리는 것도 아니었다.
한마디로 산책로였다. 길옆으로는 개울가가 있어서 잠시 시원한물에 발도 담글수 있었다.
구장군폭포는 압권이었다. 비록 인공폭포지만, 그 웅장함과 장대함에 시선을 뗄수가 없었다. 가이드가 구장군폭포는 꼭 보고 오라는 이유를 그제서야 알수 있었다.
구장군폭포를 보고 오는 길에 구름다리를 건너는 그 짜릿함 또한 좋았다. 오히려 남편이 좀 겁내했던 건 의외였다... ^^
남편과 난 올 가을에 꼭 다시 강천산을 찾기로 했다. 물론 그때도 대구여행자클럽과 함께일것이다. 벌써부터 가을 단풍으로 물든 강천산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