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와 함께 기분전환을 위해서 여행을 계획하고 죽녹원으로 가려고 맘을 먹었는데 23일에는 상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던 끝에 내소사 쪽으로 정하고 토요일 아침 도착했더니 만차...

상품설명의 일정과 실제 여행 일정이 달라 여쭤봤더니 채석강의 물때 때문이라고...그래서 저희는 첫 코스가 내소사였는데 이른 시간의 전나무 숲길에서 퍼지는 풀내음도 너무 좋았고 우리 지역에서 이미 저버린 벚꽃이 내소사 경내에는 한창이여서 꽃비 속에서 사진 촬영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가이드 분 설명을 듣고 후불벽화 구경도 제대로 했더니 법당에 계신 분이 어떻게 후불벽화까지 알고 왔냐고 그 덕에 벽화 설명과 내소사에 관한 간단히 얘기 그리고 소원까지 잘 빌고 왔습니다. 꼭 이뤄지리라 믿어 봅니다.ㅋ

그리고 이어진 채석강, 전에 가본적 있었지만 다시 가보니 새롭고 바다를 보니 막혔던 가슴까지 탁 트인 기분이 들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바다구경 실컷하고 가이드분께 살짝 물어본 식당에서 전라도 정식도 맛나게 먹고 다음 장소인 청보리밭으로 이동...

드넓게 펼쳐진 고창 청보리밭. 눈이 맑아진 느낌이랄까... 좀더 자라 보리도 좀 보이고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대관령 목장에 온 기분도 들고 ㅎㅎ 그 넓은 청보리밭 아직도 눈에 선한 듯 합니다.

죽녹원 대신 선택한 상품이였지만 산, 바다, 들 3종세트를 즐길 수 있었던 완전 만족한 상품이였습니다. 같이 간 일행은 이런 여행이 처음이였는데 너무 좋았다며 여행자클럽 여행상품 매력에 푹 빠져서 조만간 다시 이용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