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었던 겨울이 지나가고 항상 봄이면 친구들이랑 여행자클럽을 통해서 봄소풍을 다녔는데, 올해는 선배언니들과 같이 변산반도 채석강, 내소사, 고창청보리밭으로 봄소풍을 계획하면서 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4월17일 출발하면서 부터 너무 행복했습니다. 4시간 가까이 걸려 도착한 변산반도의 바다는 그동안 답답함을 한번에 날려버리는듯했고 채석강의 모습은 혹자는 책을 쌓아놓은듯하고 예쁜 가이드 언냐(2호차)시루떡 쌓아놓은듯 보인다고해서 한바탕 웃고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함을 맘껏 느끼며 모터보트의 시원함이 벌써 여름을 느끼게도 해주었습니다.
단체사진 찍을때쯤 되면 언제왔는지 사진찍어주겠다고 나타나던 예쁜 가이드 언냐 고마웠구요..바닷가 식당에서 맛있는 백합죽 또한 환상이었지요, 다음으로 사진으로만 보던 내소사에 도착하니 전나무 숲길을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듯하고 부처님 오신날이 가까워 오니 연등들도 더욱 정겹더군요. 내소사의 왕벚꽃은 너무 아름다워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오래된 사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달리 화려하게 단청을 하지 않은 내소사의 모습은 오래토록 기억이 남을듯합니다. 드디어 오늘 여행의 마지막 고창 청보리밭에 도착하니 조금 피곤해지던 몸이 다시 에너지를 받는듯 끝없이 펼쳐진 초록의 시원함에 눈을 뗄수가 없네요. 가을이 되면 메밀꽃이 핀다고 하니 그때 다시 오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휴일이라 돌아오는 길에 차는 많이 막혔지만 그래도 너무 행복하고 기분좋은 여행이었습니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운전해주신 기사님께도 감사드리고 너무나 상냥하고 친절하게 안내해준 가이드 언냐 정말 고마웠습니다. 작년 가을 청남대갔을때도 가이드 해줬는데 다시 만나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