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매화마을/동백섬 오동도/순천만 갈대밭을 다녀와서
하루일정으로 뭘 할 수 있을까...혹여 차 탔는 기억뿐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스런 마음을 가지고 새벽일찍 출발을 했다. 처음으로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와 함께 한 여행...매화가 만개하기 전의 섬진강 매화마을은 조용하고 깨끗한 공기로 신발에 느껴지는 흙냄새를 맡으며 마을의 뒷산정상에 올라보니 섬진강의 반짝이는 수면, 꽃봉오리가 올라온 매화나무들..내려가면서 매실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을 딸과 함께 나눠 먹고 여수로 이동 동백열차를 타고 용굴로 내려가 사진도 실컷 찍고 간장게장으로 점심도 맛나게 먹고 편안한 대형버스로 식곤증에 꾸벅꾸벅 졸다 순천만 갈대밭 도착~ 탁트인 드넗은 습지에 새들이 무리지어 날아가고 황금빛으로 물들여 있는 갈대밭으로 S자 모양산책로를 따라 새학년이 되어 앞으로 배우고 싶은거 새친구들 이야기 등 이런저런 얘기로 딸이랑 손 꼭 잡고 산책했다. 무리하지 않고 조용하고 한산했던 그래서 더 주변의 절경을 마음껏 담아 올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어릴때는 생각지도 못했지만 이제는 딸아이와 함께 여행자클럽에서 엄선한 여행지로 여행다녀도 좋을듯 하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으로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