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고등학교동창들끼리 모여서 여행을 가게되었다.
여행파트너는 당연히 '대구여행자클럽'...
여행자클럽 초기때부터 남편과 자주 여행을 다녔었는데,
이렇게 아줌마들끼리 가기는 또 처음이다.
더군다나 여행후기를 한번도 쓴적이 없었지만, 이번여행은 너무나도 즐겁고 보람있었기에 이렇게 짧게나마 글을 써본다.
여행지는 영월이다. 그 전날 강원도 지방에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하기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영월여행은 눈때문에 크게 지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눈때문에 더 멋지고 아름다운 여행이 되었던 것이다.
정암사, 그리고 기차를 타고 민둥산역에서 영월역으로 가는길...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 70m높이에서 펼쳐지는 자연이 만든 예술품 선돌, 또 하나의 자연의 선물 한반도 지형까지... 내가 가본 모든곳이 예술이었고, 지금은 추억이 되었다.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앉아 맛있는 곤드레밥을 먹으면서 고등학교시절을 떠올리며 수다를 떠는데.. 어찌나 재밌었는지 모른다. 여행자클럽과 함께하면 모든것이 즐거움이 되고, 소중한 추억이 된다.
앞으로도 자주 친구들과 만나서 여행을 가기로했다. 다음여행지는 설천봉.. 이 겨울이 가기전에 꼭 한번 가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