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들른 보성 녹차밭입니다. 녹차밭의 색감은 역시 봄과 여름이 나은 것 같습니다.

두번째 들른 낙양읍성 민속마을의 고즈녁한 모습입니다. 어릴적 향수를 일깨워 주는 낙양읍성 민속마을은 평지에 조성된 성안에 있는 마을로 약 280여동의 초가집에 약 120여 세대에 주민 220여명이 살고있다고 합니다.

드디어 마지막 여행지 순천만 갈대밭입니다.순천만 갈대밭은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해안하구의 자연생태계가 원형에 가깝게 보전되어 있는 곳으로 지난 2003년 12월에 해양수산부로부터 습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는 곳입니다.

순천만은 조류와 갯벌 또한 흑두루미의 월동지로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갈대가 고밀도로 단일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갈대 군락은 새들의 서식환경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은신처와 먹이를 제공하고 자연정화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여기까지만 가는데 순천만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기 위해서는 조금 더 다리 품을 팔아야 합니다.

용산전망대에서 본 순천만의 구경거리 아름다운 S자 수로입니다. 이곳은 낙조가 아름다은 곳 중 하나이지요. S자 수로를 보려면 간조시기를 맞춰야 합니다.

용산전망대는 무진교를 지나 갈대데크를 따라 작은 산위 있습니다. 거리는 왕복 약 5.4km로 거의 평지길로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이곳을 포기하고 갈대밭만 둘러보는 것 같습니다. 땀을 흘린 자에게만 비경을 보여주는 것은 자연의 섭리일 겁니다.

사실 여행사에서 정한 시간으로 용산전망대를 다녀오기에 조금 빠듯합니다. 이번에도 녹차밭과 낙안읍성에서 30분 이상 번 시간을 순천만에서 더 주는 줄 알았는데 무참하게 시간을 뺏어 버리더군요. 순천만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조금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류쪽의 개펄입니다. 붉은 부분은 바다 수초인 칠면초입니다. 칠면초는 때에 따라 일곱색갈이 난다하여 칠면초라한답니다.

하구의 갈대밭 모습입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아름다운 자연입니다.

개펄 끝에 보이는 솔섬입니다. 인간의 때가 묻지 않은 윈시의 아름다움입니다.

조금 더 당긴 솔섬의 모습니다.

다시 가고 싶은 아름다운 순천만입니다. 순천만은 낙조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낙조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한 오후 5시가 지나야 하는데 여행 마감시간이 4시 20분이다보니 낙조를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러나 내일의 또 다른 여행을 기대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즐거움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