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갑자기 집안에 우환이 닥쳐
너무나 마음 고생을 했는데
겨우 일을 수습하고 나니 가을 바람이 부는 추석명절이
어느덧 다가와있었습니다
직장까지 그만두고 일처리에 나선 여동생이 마음에 걸려
추석명절 연휴때 가까운 곳에라도 꼭같이 여행을 가고 싶었지요.
그래서 평소 제가 너무 애용하던 여행자클럽을 통해
당일 치기 남이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유치한 포즈로 사진도 찍고 마음껏 웃으며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낼수 있었습니다
여행은 정말 머리속을 정화시켜주고
즐거움을 선사해 주는거 같습니다
너무나 환한 하늘아래
초록의 숲을 거닐면서
추석도 꽤나 멋진 명절이 될수 있음을 알게 되었지요
내려오는 길은 막혔지만 그 정도의 정체는
하루종일 즐거웠던 기분에 비하면
아주 사소한 불편함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연휴만 눈빠지게 기다렸다가
또 여행을 떠나게 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