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고 있는 친구가 신문을 통해서 봤다고 여행을 가자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둘이 여행 다니는 걸 좋아라하지만 제가 일요일엔 교회를 가야해서 잘 못 다니고 있었는데 "대구 여행자 클럽"을 통해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녀 올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어요...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어요...  6시 40분까지 시내로 가야하는데 경산 동생 집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6시...
둘 다 벌떡 일어나서 세수만하고 뛰었어요...
약간 힘들었지만 추억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은 좋더라구요 ㅋㅋㅋ  안동 휴게소에서 내려서 아침 먹을 수 있는 시간을 주시는 센스!!  너무 좋았어요 ^^ 횡성 휴게소에서는 눈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대구에는 비가 왔었거든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양떼 목장에 올라가는 길이 미끄럽고 힘들었지만 많이 쌓인 눈에 서서 사진 찍으며 올라가니 금방 올라가게 되더라구용...히히  ^^
사진 찍는것을 알았는지 멋지게 생긴 한마리에 양이 미동도 없이 저를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너무 귀여워서 한장 찍어줬어요  ^^양들에게 건초를 주고 산책로로 GO!GO!
산책로엔 하얀 눈을 맞은 나무들이 너무 멋졌어요...
나무들과 사진 찍고 무릎까지 쌓인 눈을 뽀드득 밟으며
내려와서 버스를 타고 황태 해장국(점심)먹으러 갔는데 너무나 맛있었어요...  점심을 먹고 동막골에 갔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동막골엔 못 가고 황태덕장으로 가서 황태들과 사진을 찍고 황태덕장을 지키고 있는 눈사람이랑 또 사진 한판...  찰칵!!
마지막으로 월정사...  월정사로 올라가는 길에서 만난 전나무 숲길...  초여름에 오면 참 좋을거 같아 같이 간 친구랑 다시 꼭 올것을 약속하며 전나무 숲길을 거닐었어요...  옆으로 지나가는 시냇물이 생각이 나네요...  얼음 사이로 졸졸졸 내려가는...  엽서에서 볼 수 있는...^^월정사한번 휙~ 둘러보고 버스 타러 가는 길에 여러 장에 사진을 찍고 버스에 올랐어요... 많은 눈을 보고 내려와서 그런지 대구 내려오는 동안 자다가 깼는데 마치 꿈 같았어요...  지금 글을 쓰며 생각을 하니 너무나 기억에 남는 여행이였어요...

저랑 친구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해 주셔서 고맙구요~  눈길에 안전운행 해 주신 기사 아저씨도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