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는 섬 여행이라 고생할 것이라 생각하였으나 홍도, 흑산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돌아왔다는 점에서 좋은 휴가를 보내었다고 생각

한다.

해가 뜨고 지는 시각에 홍도의 바닷가에 나가 수평선을 바라보면 붉은 빛

이 푸른 바다 감싸는 광경은 대구에 사는 나로서는 TV에서만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여행 간 날에 안개가 끼여 있어서 더욱 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1박 2일의 여정 속에서 홍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 식사를 하고 유람

선을 타고 2시간동안 홍도를 둘러싸고 있는 바위들을 감상하였다. 오랜 세

월 동안 바닷 바람과 물에 깎여서 만들어진 모습이지만, 이를 보는 입장에

서는 가히 감탄을 아니 할 수 없다. 유람선 위에서 홍도의 바위를 설명하

는 선장의 얘기를 듣노라면 적어도 5번은 웃고 아름다운 바위를 마음껏 구

경할 수 있다.

이후, 배를 옮겨타고 흑산도에 도착하였다. 흑산도에는 전복과 홍어가 유

명하다고 들었다. 흑산도에 내리자 마자, 가족들과 횟집에 가서 전복과 홍

어를 시켜 점심 식사를 하였다. 흑산도가 낯선 곳이라 같이 여행을 하는 일

행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였다.

그리고 낮 시간이 지나고 흑산도 관광 버스를 타고 흑산도 일주 여행을 하

였다. 배를 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원래 1시간이 버스 여행을 30분으로

줄게 되었지만, 잘 닦여진 도로를 따라 주변의 바다와 나무를 보는데는 크

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끝으로, 처음하는 섬 여행이라, 일행을 따라 다니기가 힘들었는데, 여행

을 이끌어 주신 가이드 덕분에, 더욱 편하고 즐거운 여행을 다녀 왔다고 생

각한다. 그리고 함께 홍도와 흑산도 여행을 한 일행들과 좋은 인연을 맺

게 되어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