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고요수목원은 사람들이 신청을 안하는지, 자꾸 취소가 되어서... 남해로 다녀왔습니다. 원예예술촌, 다랭이 마을 등 구경하고 싶은 곳이 많더군요. 일기예보에선 날씨가 흐리다더니, 무척 맑고 더운 날씨였습니다. 덕분에 많이 탔네요. ㅜㅜ 꼭 양산이나 모자 가져가야겠어요.
처음 도착한 곳은 원예예술촌. 도착해서 문화관에서 초콜릿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다크 초콜릿을 만들 때 노랑, 분홍색을 일정하게 깔고, 그 위에 갈색을 넣는데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예쁘게 안 나와서 좀 아쉬웠습니다.

두 번째로 만든 가나슈는 틀도 없어서, 만드는 사람이 손재주가 있어야 모양이 예쁘게 나올 듯 하더군요. 초콜릿 체험이 재미있었지만 1시간 이상 걸려서, 독일마을을 따로 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첫 번째 다크초콜릿만 체험하고, 독일마을을 둘러볼 시간이 더 있으면 좋겠네요.

가나슈는 포장해서 상자에 넣고, 다크초콜릿은 냉동실에 넣은 후 원예예술촌 설명해주는 현지 가이드를 따라다녔습니다.
그 전에 앞의 Boat Garden도 예뻐서 사진 촬영~


핀란드풍의 맹호림씨 집 근처입니다(여긴지 옆집인지 잘 모르겠네요~). 실제로 맹호림씨가 나와계시던데, 기념촬영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유자하우스라는 곳은 가게안이 예뻐서 사진작가들이 매우 좋아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있으면 들어가서 차 한잔 하고 싶더군요.

유자하우스 뒤쪽으로 산소 하우스가 보입니다. 미국풍의 건물이라는데, 매우 독특하고 예쁘더군요.


아기자기한 정원이 있는 집입니다. 더 꾸밀 곳을 만들고 있는지, 드릴소리도 들리더군요.
저렇게 집에 다리도 있고, 작은 시냇물도 있으면 참 좋겠네요~

원예예술촌은 원예동호인들이 모여 만든 동네인데, 각각 다른 양식의 집과 분위기의 정원이 있어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더군요.

탤런트 박원숙씨의 린궁(지중해풍)입니다.

그 옆의 까사K라는 집도 비슷한데, 스페인풍입니다.

뒤쪽으로 수영장 같은 것이 보였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멀리서 찍어서 잘 안 보이네요.
한국풍의 ‘석부작’ 옆에는 분양받을 수 있는 땅이 한군데 남았던데.. 돈이 있다면 이런 곳에 집짓고 정원 만들어서 살고 싶더군요 ^^;

제주도풍의 정원입니다. 정원이 참 아름답죠?



문화관에서 나오는 길에 있는, 레이디스 가든

현지가이드의 설명이 끝난 후, 자유시간이 시간이 주어져서 독일마을로 가지 않고, 원예예술촌을 더 둘러봤습니다.
나오는 길에 있던 온실은 생각보다 덥지 않고, 사진도 예쁘게 찍히네요.

나오는 길에 있던 포토존~성가대와 함께

풀꽃지붕, 어쩜 지붕에 화단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멕시코풍의 정원

독일마을은 원예예술촌으로 가는 길에 또는 나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도 구경할수 있습니다. 독일교포 정착마을로, 독일양식으로 집을 지어 집단거주하는 곳입니다.
우리집도 이렇게 넓고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요.
다음 행선지로, 미조항에서 점심을 먹고 쉬었습니다. 도시락을 안 가져온 분들을 위해 가이드님이 대구사람 입맛에 맞는 횟집을 추천해 주셨죠. 저흰 읍사무소의 정자에서 점심도시락을 먹었는데, 6.2 지방선거 유세하느라 무척 시끄럽더군요.

점심을 먹고 간 곳은 다랭이마을. 버스를 타고 꼬불꼬불한 도로를 가는 중에, 창밖으로 멸치잡는 전통방식인 ‘죽방렴’도 보고, 삼천포대교도 봤습니다. 미처 사진은 못 찍어서 아쉽네요. 다랭이마을을 해안도로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고, 가이드님이 주무시지 마세요~ 하셨는데.. 새벽5시부터 일어나서 너무 피곤해서 자버렸네요.
이곳에서 영화 ‘맨발의 기봉이’,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를 촬영했다고 하는데, 정말 풍경이 아름답고 바다색깔도 에메랄드빛입니다.

내려가는 길에 내내 다랭이논을 만든 선조들의 끈기에 감탄하고, 주변의 경치에 반했습니다. 숲길에서 클로버를 발견해서 네잎클로버를 찾다가, 세잎을 따서 지갑 속에 넣어왔습니다. 책에 끼워놓고 볼 때마다, 남해가 생각날 것 같네요.
클로버가 그려진 건물도 있더군요~

민박집 앞 정원도 아름답네요~ 보트에도 작은 화분들이 많이 있어요.



중턱에 ‘암수바위’가 있는데, 박소현 가이드님이 말로 설명하기 그렇다고 하시더니..
19금인 것 같아, 사진은 안 올립니다. ^^

가이드님이, 다랭이논의 주작물이 벼,마늘이라고 하시더니..마늘이 훨씬 더 많이 보이네요.

저 다리도 은근 무섭더군요. 강천산 갔을 때, 현수교보다는 길이가 짧지만 은근히 길다는.. 후덜덜.

경치도 좋고 날씨도 좋아서, 사람들이 사진찍기에 바쁘더군요. 여기서 시간은 넉넉해서 충분히 구경하고 즐겼습니다.
다랭이마을 입구~

차에 돌아오니 후끈후끈하더군요. 돌아가는 길에, 오는길에 보았던 삼천표대교로 가서 사진촬영시간을 가졌습니다. 조명덕분에 야경이 더 아름답다는 다리~ 낮에 봐도 예쁘네요.

저희가 탄 남해1호차 박소현 가이드님과 기사님이 친절하시고 안내도 잘해주셔서 잘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1호차 손님들이 모두 시간엄수해서 매번 제시각에 출발했어요. 다들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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