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매일신문을 통해 여행자클럽과 인연을
맺게 되었네요.
사실 예약을 하고 난후 여행에 대한 설렘과 기대에
부풀러 일도 손에 잡히지 않더군요.
아마도 50일후면 나의 30대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아쉬움 때문이었을까?~~
아님 결혼후 언니와 단둘이 여행은 처음이여서 더
설레였을수도...
사실 언니는 직업을 가진 여성이거든요.
항상 마음은 있었지만 서로 가정과 일이 있기에 시간
내기가 어렵더군요.
처음에 푸른초원에 흰양떼들이 보고실어 신청했는데
인원미달로 취소되어 남이섬으로 체인지 했답니다
여행 떠나기전날 어느하루보다도 바빴답니다.
청소도 더 맑끔히.. 울아들 교복도 빨아서 더 세게
다림질도해놓고... 그리고 여행을 위한 약간의 간식
거리도 준비했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행전 나의 설침도 행복^*^이더군요.
어느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약간의 메이컵을 하고 남편의 배려로 성서홈플러스에
일찍 도착했습니다. 아참! 이날이 바로 11월11일 빼빼로데이였더군요.
저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여행땜이였습니다)
차에서 내리는데 갑자기 신랑이"이거 처형이랑 같이 먹어
"하고 건네 주는데 손에 들기 부담스러울 정도의 모양이였기에
성의를 생각해 고마워하고 받았지만 사실 이런 아침에
약간 챙피하기도 했으나 몇몇 사람들의 눈치가 부러운
시선으로 나에게 고정시키는데...
오늘 출발부터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더군요.
버스를 탑승하고 4시간이 긴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런 저런 결혼생활에 대한, 자녀들에 대한 토킹을
나주면서 지루함을 느끼지 못한채 10시40분 첫 행선지인
남이섬에 도착했습니다.
배에 승선하고 7분후 남이섬에 승차했는데 아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아 참 고요하면서 아늑하고 참 평화롭구나"
약간 땅에 떨어진 낙엽들과 아직도 자태를 뽑내고 있는
단풍들의 매치가 한폭의 그림 같더군요.
겨울연가처럼 젊은이들이 데이트하면서 추억을 쌓기에
더할나위없는 아름다운 장소더군요.
몇몇의 외국인들 그리고 일본인 할머니들도 눈에 띄였
어요. 특히나 깨끗하고 일자 모양으로 길게 뻗은
메타쉐콰이어 나무가 굉장히 멋지고 인상적이었지요.
또한 친절한 가이드 덕분에 설명도 듣고 좋은 장소에서
사진까지 찍어주시는데 언니와 나는 눕고, 뒹굴고, 껴안고
가지각색의 다양한 포즈를 취하면서 추억을 만들었답니다.
여기 저기 둘러본후 언니와 나는 조금 서둘러 점심을
해결했답니다.
춘천의 주메뉴인 춘천닭갈비와 맛국수 여기에 따뜻한
속을 녹여준 황태국까지 ...(넘 마이 먹엇나 ㅎㅎ)
특히 황태국이 너무 너무 시원하더군요.
정말 시원했어요.
(참 가이드학생 친절에 다시하번 감사드려요)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서 소화가 안된다 싶더니
두번째 행선지 구곡폭포 등산산책로더군요.
우리에겐 안성맞춤이었죠.
시원한 긴 폭포 줄기를 보니 금새 소화가 되더군요.
마지막 코스인 실레마을 김유정(문학소설가) 생가를
방문했습니다.
4시가 지나면서 약간 쌀쌀한 기운이 감돌며 체온이
떨어지면서 약간의 지루함을 느꼈지만 가이드가
어찌나 한치의 발음도 틀리지 않고 유창하게 설명을
해주시든지, 보너스로 좋은 목소리로 소양강처녀 노래까지
선사해주니 마지막까지 기분 좋더군요.
4시40분 대구출발
어느새 버스 밖 은 금새 어둡게 짙어졌습니다.
오는 내내 언니와 나는 디카로 찍은 사진속을 보며
웃고 즐기면서 사진속에 자매 물론 예뻣지만 세월은
비껴갈수는 없더군요.
한 두개씩 희미하게 보이는 주름..(사실 울언니 20대엔
유지인 많이 닮았었거든요)
언니야 우리 자주 이런 기회통해 약간의 여유를 즐기며
살자 하면서 다음 기회를 약속했죠.
내가 집에 도착했을때 언니의 따끈한 메세지 한통
"오늘 너와 함께해서 행복한 하루였다"고
여행은 참, 참으로 좋은것 같습니다.그리고 아름답습니다.
오늘 또 한번 느낍니다.
여행전의 설레임, 여행할때의 여유로움, 여행후에 추억
을 다 기억할수 있게 해주는 앨범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주에 친구들과 순천갈대밭에서 또 한번
의 추억을 만들고자 합니다.
여행자클럽 여러분 아름다운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