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어버이날...시어머니랑 남편이랑 남해도 원예예술촌에 다녀 왔습니다.

남편은 워낙이 여행을 많이 다니고, 혼자서도 잘 다녀요. 대구여행자클럽에 오면 여행할 곳이 많이 소개가 되어 있고,출발지가 우리 집에서 가까워서, 쉬는 토요일에는 저는 근무하고 남편은 혼자서 훌쩍 가벼운 맘으로 잘 갔다 옵니다.

이번 어버이날에는 혼자 사시는 시어머니랑 함께 갔지요. 어머님도 너무 좋아하시고 저도 뿌듯했습니다. 큰 비용 들이지 않고, 편안하게, 이끌어주는대로만 하면 하루 여행이 거뜬하니까, 참 편하게 여행했다는 느낌이고, 갈만한 곳은 다 가본 느낌이랄까...참 좋았어요.

그래서 제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기도 했고요.

여행에서는 가이드도 중요한데 적당하게 멘트하고, 안내도 잘 해 주었습니다.

원예예술촌...꽃을 가꾸는 아름다운 손길이 느껴졌구요. 집집마다 다른 정원 양식, 집들도 각 나라를 대표하는 양식으로 지어져 있었어요. 탤런트 박원숙씨가 거기 산다네요. 독일 마을도 가까이 있어서 잘 보고 왔습니다. 초콜렛을 직접 만들어 보고 가지고 가는 초콜렛체험도 있어요.

점심은 각자 사먹어야 하는데,우리는 미조항에서 멸치회를 먹었어요.

오는 길에 들른 다랭이마을도 독특했어요. 바다도 느껴보고, 이상하게 생긴 암수바위도 보고.

어머님을 괜찮은 곳에 모시고 갔다는 생각도 들고...하여튼 참 좋은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