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427-1144
09:30~18:00 주말·공휴일 휴무 자주 묻는 질문들 클릭
구. 대구은행
504-10-148513-0
구. 대구은행
504-10-289760-5
제목 | 4/10 소매물도 여행 후기 | 등록일 | 10.04.21 | 조회 | 656 |
---|---|---|---|---|---|
4/10 통영 소매물도에 다녀왔습니다.
진해 벚꽃도 보고 싶었는데 고민고민하다가..마침 물때도 맞고 해서 소매물도를 택했어요. 전날까지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갔는데 '조금흐림'이라서 안심하고 갔는데 당일 일기예보에는 '남부지방 일부 비'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설마? ^^;' 하며 갔는데 어김없이 비가 오고 말았습니다 ㅡㅡ 버스로 이동하는 내내 진해 벚꽃에 대한 미련이 좀 있었는데 거제 노지산 쯤인가 벚꽃이 많이 폈더군요. 진해만큼은 못해도 위로가 되었습니다. 날씨가 맑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소매물도 가기 전에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에 갔는데요. 그때만 해도 날씨가 꽤 괜찮았어요. 햇볕은 작은 구름들 사이로 간간히 보이고~ 산들바람도 기분좋게 부는~^^ 그리고 소매물도로 고고씽~~~ 올라가다가 폐교(드라마 '태양의 여자'에 나왔던 미카엘의 집)가 있길래 들어가봤어요. 마침 학교앞마당에 산악동호회 분들이 텐트를 많이 치고 계시더군요. 아기자기한 학교의 모습을 보니 예전에 이 곳에 다니셨을 분들은 유년시절 이 아름다운 섬에서 어떤 꿈을 꾸었을까, 일상은 어땠을까 상상을 해봤어요 ^^ 계속 올라가다보니 해안경비대 초소인가 있더군요. 이 곳 지금은 경비업무를 하고 있지 않지만... 좁디 좁은 원형계단을 올라 옥상에도 올라가봤는데 경치 하나는 끝내주더라고요! >.< 여기서 밀무역 등 감시를 했다는데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더군요. 그 당시 여기서 근무하셨던 분들은 고생 많았겠지만.. 이 말로 표현도 안되는 경치가 그 노고를 많이 달래줬을 것 같아요. 정상까지 올라왔으니 다시 내려가서 등대섬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경치에 흠뻑 취해 경치 보랴~ 안 다치고 조심조심 내려가랴~ 무지 집중했답니다 ^^; 올라가는 길은 작업을 잘해놔서 쉽게 올라갔어요. 내려갈 땐 조금 심심하여 그 옆길로 돌아내려가봤어요.. 등대섬에 빨간지붕집이 3개 정도인가 있어요(해안경비대의 사택? 으로 추정되나 정확히 모르겠어요). 그 옆길에 몇명 분들이 도시락을 펼쳐 드시더라고요. 사람들이 발로 밟아서 만든 아주 좁은 샛길 같은 것이 있던데 그 길로 내려오니 시간은 더 걸렸지만 나름 좋았습니다. 나중에 멀리서 우리가 내려왔던 길을 보았는데, 완전 돌아서 내려왔더군요. "삽질했네?" 하면서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등대섬에서 준비해갔던 도시락을 먹었는데요. 반쯤 먹었는데 다시 비가 후두둑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도시락도 제대로 못 먹고 ㅠㅠ 그래도 먹고 힘내서 왔던 길을 돌아가야 하므로 빛의 속도로 먹어버렸습니다 ㅋㅋ 왔던 길 또한 아까 봤던 그 경치들이 또 제 발목을 잡네요 ㅜㅜ 아~~ 너무 아름다워요~~~ 비 안 왔다면 완전.. 이 죽일 놈의 경치 될뻔했습니다 ㅋㅋ 비는 오는데..배시간보다 30~40분 일찍 도착해서 섬 입구 까페테리아에서 컵라면 한사발(무려 3처넌 ㅡㅡ) 하고요.. 배를 타고 나가는데.. 이게 정말 일이었어요 ㅡㅡ 부둣가가 콩나물시루를 방불케해요 ㅡㅡ; 아...겨우~ 탔네요. 박소현 가이드님, 안전하고 빠르게 여행자클럽 분들 태울려고 소리 소리 지르시던데.. 정말 수고하셨어요! ^^ 배에서 내려서 여행자클럽 전용버스를 타고 대구로 왔습니다. 한 3시간 가까이 버스 탔는데 거의 기절한 듯 잠에 곯아떨어져 30분만에 대구 도착한 것 같았네요 ㅋㅋㅋㅋㅋ 소현 가이드님 마무리 말씀대로, 여행은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나와 함께 했던 내 남편..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