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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추천하고 싶은 주왕산 등록일 07.10.31 조회 674
가을 단풍이 좋기로 소문난 주왕산에 다녀왔다. 단풍은 지난주가 절정이었던 듯 조금씩 잎이 마르고 색이 바래가고 있었다. 그래도 좋았다. 절정은 아니더라도 주왕산의 절경과 어우러진 단풍은 충분히 아름다웠다. 입구에 내려 길가에 늘어선 노점을 구경하며 매표소까지 걸어갔는데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매표소를 지나자 바로 대전사가 나타났다. 대전사 너머로 보이는 기암의 기세가 위풍당당했다. 사찰의 이곳저곳을 기웃대다가 국화차를 시음하는 곳이 있어 한 잔 마시고 다시 길을 나섰다.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었고 많은 사람이 다녀갔음에도 깨끗했다. 주왕암을 거쳐 제 1,2,3 폭포를 각각 둘러보았는데 경사가 완만해서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인상적인 곳은 제 1,2폭포로 이어진 길이었는데 거대하게 솟은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었다. 바위와 어우러진 폭포도 운치가 있었다. 제 2폭포는 선녀들이 노닐던 곳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물빛이 오묘하고 경관이 빼어났다. 가는 곳곳마다 눈을 뗄 수가 없었고 사진에 풍경을 담느라 걷는 속도가 더뎌졌다. 3시간의 자유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떠날 때는 아쉬운 생각마저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꼭 다시 와서 발길이 닿지 못한 다른 곳들도 둘러볼 생각이다.

주산지. 많은 차량과 행락객이 모여 있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지만 주산지를 돌아보는 시간은 촉박했고, 길은 멀었다. 처음 주산지라는 곳에 도착해보니 여느 저수지와 다를 바가 없어보여 실망스러웠다. 기대가 컸던 모양이다. 물 속에서 자생한다는 왕버들도 보이지 않았다.
저수지의 한 쪽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볼 수 있다는데 나는 너무 지쳐있었다. 그게 지금도 가장 후회가 된다.
악착같이 가서 보고 왔으면 좋았을 텐데. 주왕산에서 힘을 빼서 그런지 더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바로 지척인데, 버스가 있는 곳까지 돌아갈 일만 신경이 쓰였다.
주산지에 갈 계획이 있다면 처음 대하는 풍경에 실망하지 말고 산책로를 따라 더 올라가 왕버들을 꼭 보라고 권하고 싶다.

해맞이 공원은 경치가 좋고 참 편안한 곳이었다. 탁 트인 전망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니 잠시나마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았다.바람개비처럼 돌아가는 풍력발전기도 신기한 볼거리였다. 여행을 마치고 해안도로를 따라 펼쳐진 밤바다를 보며 대구로 이동했다. 영화 복면 달호로 눈요기를 하며 이경규는 왜 영화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일까? 라는 엉뚱한 생각을 했다.  -_-

안전하게 운전 해주신 기사님과 여행객들을 위해 애써주신 가이드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차안에서 심하게 졸았던 친구에게도 좋은 여행이었기를 바란다.^.^;;주왕산으로 여행을 가고자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추천합니다.


한 가지 건의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주왕산, 주산지, 해맞이 공원 코스 중 주산지는 차라리 가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주산지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고속버스 진입을 막았다고는 하지만 차에서 내려준 곳은 주산지와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주산지로 이어지는 좁은 길에 차가 뒤엉켜 있어 위험하기도 했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것 말고는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이런 말 없어도 잘해주시리라 믿지만 생각나서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