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살면서 봄이 되면 앞산공원, 두류공원, 대학교 등

벚꽃이 만개한 괜찮은 곳을 구경을 다녀봤는데, 진해를

가보면서 왜 다들 살면서 한번은 꼭 진해 군항제를

가보라는지 알게 되었다.

천안호 사태가 아직 진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해군사관

학교에 찾아가는 것이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관광객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많이 해줬던것 같다

거북선도 보고, 박물관 구경도 하고...해군에 관한 자료들

은 별로 본 적이 없었는데, 좋은 구경거리가 많았다. 특히

천안호 사태로 인해 함선에 대해 사람들이 부쩍 관심이 많

아진거 같다.

이어서 간 제황산공원! 365개의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되

는데, 365계단! 의미를 부여하기 참 좋은 계단인거 같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관광객들이 모였다. 캐이블카를 이용

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나는 여자친구 손을 꼭 잡고

하나씩 올라갔다. 참 아름다웠다. 계단을 둘러싸고 있는

벚꽃나무가... 계단에 올라사서 바라보는 진해의 풍경이..

여기서부터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진해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 다음 찾아간 여좌천과 해군기지! 로망스 촬영지로 유명

한 여좌천! 정말 너무나 아름다웠다. 아름답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가운데로 흐르는 내천을 둘러싼 유채화.

그 위로 벚꽃을 수놓고 있는 광경을 보고 있으니 넋이

나가더라. 수십대의 카메라 셔터 소리가... 사진찍기

참 좋더라~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마냥!

마지막으로 들린 경화역이 여행의 대미를 장식했다.

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역이 있을까 싶다. 선로 주위에

늘어선 벚꽃나무가 끝없이 이어져있다.

처음으로 간 진해 여행이 너무나 행복해서 또 가기

두려울 정도이다^^

대구여행자클럽 덕분에 너무나 좋은 여행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