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돌보느라 늘 집안에 매여 계시는 엄마를 모시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엄마가 즐거워하지 않으시면 어쩌나...체력은 따라주실까...
걱정하는 맘을 살짝 가지고 출발!!
섬진강을 끼고 가며 느끼는 봄은 너무 설레고 향긋했습니다.
첫번째 코스인 광양 매화마을...매화축제는 끝났다지만 매화가 만개해서 보는 눈과 마음을 행복하고 즐겁게 했습니다.

매화마을 중턱에서 바라본 섬진강의 풍경...가슴이 확 트이고 그동안의 갑갑함이
휘리릭~~~날아가는 순간!!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이것 저것 볼거리가 솔솔하게 나타나 줍니다.
역시나 매화마을이라서 매실장아찌가 정말 많이 판매되고 있어요
내려오면서 한개씩 먹어봤는데 파는곳마다 조금씩 맛도 아싹함도 다르더군요
산책할 시간도 충분하고 꽃도 많고 바람도 시원하고 너무너무 좋았답니다

두번째 코스인 화개장터로 출발~~
화개장터로 가는 길 양 옆으로는 벚꽃나무가 가득 있습니다
4월 중순에 가시면 만개한 벚꽃길을 지나갈수 있어서 환상적일것 같아요
화개장터는 생각보다 크지는 않구요 점심먹고 갖가지 약초를 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장터입구에 있는 다리를 걸으면서 섬진강을 바라보는 것도 나름 괜찮았어요^^

다음은 구례 산수유 마을..
산수유는 가까이에서 보면 별로 모르겠는데 살짜쿵 멀리서 보면 더 예쁜것 같아요
여기서도 산책로를 따라 산보하는 기분으로 걸어올라가면서 계곡의 물소리를
들을수 있습니다.
계곡물이 깨끗하고 온천도 많더군요

바람이 좀 불긴 했지만 봄을 부르는 소리라고 생각하면서 가볍게, 가볍게 봄을 만끽했습니다
첨에 걱정했던 맘과는 달리 엄마도 너무 좋아하시고 즐거워하셔서 다행이었답니다

마지막 코스인 거창 딸기밭!!
길쭉한 모양의 딸기를 한팩(생각보다는 팩이 작지 않아요)따구요 짬짬이 먹기도 했어요
역시나 직접 따먹으니 더 맛있더군요^^
맘좋은 농장 아저씨가 문제를 내서 맞춘 사람에게는 딸기를 한팩씩 선물로도 주셨답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대구에 도착하니 6시밖에 되지 않았어요
친구랑 같이 다니다가 이번에는 엄마랑 함께 다녀왔는데 앞으로 종종 이렇게 엄마와
함게 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답니다
하루종일 운전하시며 짬짬이 가이드 역할도 해주신 기사님 감사드리구요,
열심히 하려는 한승목 가이드님도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하구요^^
또 즐거운 여행할 때 함께할 수 있었음 좋겠어요
대구 여행자 클럽 번창하세요*^^*
    *엄마 외투를 차에 두고 내렸는데 기사님께서 친절히 전화도 해주시고 택배로 보내주셨답니다^^여행은 3월28일 다녀왔는데 사진에는 잘못 나와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