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여행은 좀 실망이었네요.
대구여행자클럽에서 가는 세번째 여행이었는데...

일단.. 가이드분.. 여자분이셨는데..
지금까지의 가이드분들과 달리 거의 설명도 없고..
초보신지 별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못주셧네요.
제가 미리 알아가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버스에서 내려서 어느쪽으로 가야하는지..
돌아보는데 어느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지..
어떻게어떻게 보면 알차게 볼수있는지..
아무런 설명도 없으시고...
관광하는 중에도 가이드분 한번도 못뵈어서
사진은 항상 주변분들에게 부탁했답니다.
다른차 가이드분이 찍어주시기도...;;;
다른차 가이드분들은 여기저기 잘 보이던데..
우리 가이드분은 어딜 가셨는지~ 포토존에도 없으시공..
시간대가 우리랑 앉맞았나봅니다..ㅋ

일단.. 매화마을은~
꽃은 만개했습니다. 그런데 제 예상과는 좀 다르더군요.
벚꽃처럼 풍성하고 탐스럽진 않더라구요..ㅋ
친구들도 다들 실망했는데.. 여행마치고 보니 그나마 젤 괜찮았던거 같네요..ㅋ
섬진강도 운치있었고 사진에서 보던 수많은 장독대도 나름...ㅋ
매실아이스크림은 새콤한게 새로운 맛이었습니다.

여수 오동도..
밥먹고 나니 시간이 넘 촉박하더군요.
동백열차타고 오동도 들어가니 1시간 정도 남았었죠.
등대보고 나니 시간이 다돼어서 용굴까지 보겠다고
미친듯이 뛰었는데.. 주위관광오신 분들께 물어도
그분들도 잘 모르시고 표지판 보고 무작정 갔는데..
결국 지나쳤는지 못봤습니다.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뭘 봤는지 기억도 안나는..ㅋ 바다는 참 예뻤던거 같은데~
동백꽃도 거의 다 떨어지고.. 별로 본게 없네요.뛴기억만ㅋ
여행가실 분들 밥 얼른 드세요~ 그리고 식당에 조금 늦게 들어가면 자리없으니 빨리 들어가서 빨리 주문하시길..ㅋ
저희가 간 식당은 낚지볶음이 2만원이었는데 메인이 서비스인줄 알았습니다..ㅋ 어찌나 양이 작든지.. 콩나물도 없공~ 역시 음식은 대구가 짱인듯!!ㅋ 그래도 반찬은 맛나더라구요^^ㅋ

마지막 갈대밭.
제일 기대했었는데... 반이상 베어져나가고 없더군요.
보면 가슴이 뻥 뚫릴거라던 가이드님..
전 가슴이 답답하더이다..ㅎㅎ
물결에 출렁이는 갈대밭을 기대했는데..
벼베어낸 논바닥 같은... 논바닥만 실컷 봤네요..ㅎㅎ
그래도 하트모양, 한반도 모양으로 남겨놓은 갈대밭은
좀 볼만했고 귀퉁이에 아직 덜벤 곳에서 사진을 찍으니 사진은 그럴듯..ㅋㅋ 2~4월이 갈대 베는 시기인줄 몰랐네요
친구들도 다들 실망해서.. 여행추진한 제가 참 민망..

일단.. 넘 시간들이 짧구요..
도무지 관광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거 같아요~
저희가 너무 많이보려고 돌아다닌건가...?
아무튼.. 하루종일 뛰어서.. 이렇게 피곤하고 뭘봤는지 기억안나는 여행은 처음인듯..ㅋㅋ
게다가 출발부터 시작해서 지각자들을 넘 잘 기다려주시더군요.. 아무런 주의 주는것없이.
다른 가이드분들이나 기사님들은 시간 꼭 엄수해달라고
늦은사람들 찾아가서 다시 부탁하고 하시던데.. 경험상~
이번엔 말씀하신 시간보다 10분이상 늦게 출발하는게 허다하더군요.. 우린 다리에 쥐나도록 뛰어서 시간 맞췄는데..
다른 차들이랑 같이 출발하느라 또 차안에서 10분이상 기다리고... 좀 답답...

이번 여행은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실망도 컸네요..ㅎㅎ
다음번 여행은 좀더 알찬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