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을 처음으로 봤네요~
그런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인지 덜 펴서 조금 속상했어요. 매화마을이 생각보다 넓어서 아침부터 산보를 확실하게 했답니다. 드문드문 활짝 핀 매화꽃을 찍으면서 오랜만에 친구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어요.

아쉬운 매화마을을 떠나서 여수 오동도를 갔답니다.
점심시간이라 게장 비빔밥을 먹었어요.
게장 비빔밥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지만, 그 지역에서 유명한 것을 먹어봐야 한다는 생각에 게장 비빔밥을 시켰는데,
아, 양념 게장까지는 먹을 수 있겠지만,
간장 게장은 비릿~한 맛 때문에 갓김치와 밥을 먹었답니다. 짭조롬한 맛 덕문에 밥도둑이라는 명칭이 왜 생겼는지 알긴 알 것 같네요.

오동도에서는 빠알간 동백꽃을 봤는데요~
흰 매화꽃과 빨간 동백꽃을 번갈아보니,
올해 봄은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기차도 타고 싶었는데~시간을 못맞춰서 탈 수 없었네요.
조금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순천만 갈대밭을 찾았습니다.
여기가 하이라이트인가요?
덜 핀 매화꽃과 추운 오동도를 지나서 황금색으로
빛나는 갈대밭에 도착하니 답답하던 가슴이 탁 트인 것 같았습니다. 정~~말 넓은 갈대밭.

여기는 또 한 번 오고 싶은 곳이더군요.
1시간여의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이드님의 친절한 설명과 안내로 알찬 여행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3월은 매화꽃을 만났고 4월은 벚꽃이네요!
다음달에도 잘 부탁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