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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외도 여행을 다녀와서 | 등록일 | 06.08.13 | 조회 | 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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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은 날씨가 무척이나 더웠다. 그때문인지 버스 안에서의 얼음물이고 부채고 아무런 소용도 없을 정도로 그래도 가는 도중에 보았던 바다와, 부서지는 파도, 기암절벽이 가득했던 많은 작은 바위섬들은 절경임에 틀림이 없었다. 외도는 정말 이국적인 모습이었다. 여기가 우리나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열대에서만 자라고 있을 수많은 - 듣도 보도 못한 - 식물들이 저마다 뽐을 내고 있었고, 건물 하나하나도 영화에나 나올법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물론 드라마에 나온 경력도 있고. (웃음) 하지만 역시나 더운 날씨에 관람로를 따라 걷는 것 자체에 너무 지쳐버린 친구와 나는 관광 다운 관광을 할 수가 없었다. 정말이지 그때는 너무 힘들어서 여행이 아니라 무슨 극기훈련이라도 하러 간 것 같았으니까, 얼마나 더웠는지 짐작이 가실까 모르겠다. 그래도 사진으로 담아온 외도는 빼어난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곳에 다녀왔다는 사실은 다른 가족과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살 정도가 되었다. 이후 가보았던 해수욕장과, 바람의 언덕, 신선대 또한 격한 더위 때문에 맘껏 즐길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지금 와서 되짚어보면 멋진 풍경으로 가득했다. 날씨만 좀 도와줬다면 정말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었을텐데, 이번 외도 여행에선 정말 더워서 기절할 뻔 했다는 기억 밖에 없다는 게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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