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안 좋아져서 한 동안 병원을 들락거리며
마음마저 우울해지고 기운이 빠져 있었는데
두 동생들과의 이번 여행으로 기분전환이 많이 되었네요

설천봉에서 나무가지 마다  하얗게 핀 환상적인 눈꽃을 기대했었는데
볼수가 없어서 조금은 아쉽기는 했지만 눈부시게 파란 하늘아래
스키장의 하얀 눈길을 씽씽 달리는 사람들의 행렬은 보는것만도 좋았고
뽀드득 뽀드득 눈을 밟으며 향적봉까지 눈길 산행도 추억에 남네요
정상에서의 하늘과 산이 맞닿은 듯한 멋진 구름의 광경도 장관이였습니다

향적봉에서 기념 사진 찍으려는데 갑자기 카메라가 작동이 안되어 당황했었는데
친절한 보미 가이드님이 일일이 챙겨 사진 찍어주고 이메일로 보내주기 까지해서
고마운마음 이렇게 전해봅니다

식당가로 내려와서 "향적" 이라는 식당에서 맛있는 청국장 먹으며
티비로 동계 올림픽 금메달 따는 우리 선수들의 자랑스런 모습에
한마음으로 박수치고 환호하며 응원도 하고 머루와인 동굴로...

그리고 딸기따기 체험도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네요
한 팩 담아온 딸기를 맛있게 먹는 가족들을 보면서
내가 직접 따왔다고 자랑도 하면서 흐뭇한 마음...
다음엔 가족들과 함께 여행 가야겠다고
조금은 미안한 마음도 가지면서...

온 종일 수고해주신 기사님과 보미 가이드님
고마운 마음 함께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