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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양떼목장을 다녀와서.. | 등록일 | 10.02.07 | 조회 | 4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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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온 직후 피곤한 몸으로 여행후기를 쓰는것은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히 남아있는 감동을 전하기 위해서다. 친구의 소개로 작년에 소매물도를 다녀온기억이 좋아서 이번에 다시 여행자 클럽을 찾아 여행을 떠났다. 양떼목장을 가게 되었을때는 새하얀 양떼가 뛰노는 푸른 초원과 힘차게 양을 모는 양몰이 강아지들이 모습을 상상했었다. 그러나 현실은 누런 양들과 풀이 죽어있는 흰순이 뿐이었다ㅠ 하지만 넓게 트인 넓은 목장과 시원한 바람이 스트레스를 확 날려주는 기분이었다. 주문진항을 향하는 버스에서 가이드님이 흰등대와 빨간등대가 헤어진 연인처럼 서로 그리워하듯이 마주보고있다는 얘기를 해주셨다. 우리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다른 여행자들은 회를 먹거나 건어물을 사러갔지만 회를 좋아하지않는 우리는 등대를 보기로 했다 가이드의 설명대로 빨간등대와 흰등대가 있었다. 둘중 어느 등대를 택할까 고민끝에 눈에 확띄는 빨간등대로 발길을 향했다. 발품을 팔아 빨간등대로 향했지만 왠걸.. 공사중이라 등대 가까이에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헉..ㅠ 너무 허무했다. 허탈한 마음을 달래려 잔잔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몇컷찍고 흰등대로 향했다. 흰등대도 빨간등대 못지않게 멀고 먼 여정이었다ㅠ 이때부터 우리는 여유로운 여행이 아닌 지옥의 극기훈련이었다. 서로 지쳐갈때쯤 흰등대가 눈앞에 보였다. 흰등대에는 낚시하는 아저씨들이 많았다. 우린 낚시하는 아저씨들의 날카로운 시선을 받으며 사진을 찍었다. 힘든만큼 사진은 이쁘게 나왔다^^* 다음으로 향한 안목해변.. 커피숍들이 즐비해있는 거리를 뒤로하고 우린 400원짜리 자판기로 향했다. 꽁꽁 얼어있는 몸에 따뜻한 헤이즐넛향 커피를 마시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다. 끝이 보이지않는 바다를 바라보니 가슴이 뻥뚫렸다. 출렁이는 파도와 높은 하늘.. 너무 좋았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된 여행이지만 친절한설명해주신 가이드와 안전운행해주신 기사님덕분에 우리의 여행은 한층더 고급스러워진 여행이 되었다. 다음에 또 만날날을 고대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