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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월16일 무주설천봉 눈꽃여행♡ | 등록일 | 10.01.25 | 조회 | 6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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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여행의 시작은 설레임보다는 일상의 지친마음을 자연과 함께해서 치유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_^ 12월중순에 일에 지친 친구와 딸기가 먹고싶다고 징징거리는 친구를 보면서 아 어디든지 가까운데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습니다. 그런데 연말이라 바쁘고 일때문에 바쁘고 그러다 보니 1월16일이라는 공통된 날짜가 나오더군요. 12월중순에 2010년 1월16일이란 날짜의 여행목록을 확인하다보니 앗! 이거구나~ 싶은게 있더군요. <무주설천동 눈꽃트래킹 & 머루와인 & 딸기따기체험> 꺄오~~~~ >▽< 조금 이른거 같았지만 그래도 예약자가 너무 많아서 우리 자리가 없으면 어떻게하나라는 초조한 마음에 급히 3명예약을 했죠~ 꺄르르르르 드디어 떠나는구나 싶었지만! 아직 한달이나 남았다는거!ㅋㅋㅋㅋㅋ 다음주되니 여행확정이니 얼른 입금하라는 문자가 오더군요. 그래서 또 초조한 마음에 친구들을 독촉해서 잽싸게 돈을 송금하고 이제 편한 마음으로 보름정도 남은 무주여행을 기다렸습니다. 딸기먹고 싶다고징징거리던 친구(이하 딸기친구)도 일에 지쳐서 너무 힘들어하는 친구(이하 일친구)도 나의 탁월한 선택에 모두들 눈물퐁퐁 감동에 휩싸일꺼라는 생각에 흐뭇해 하며 여행의 그날만을 기다리고있었습니다!ㅎㅎ 드디어 다가온 16일 새벽!ㅋ 평소보다 10분정도 먼저 동아쇼핑에 도착해서 기다리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딸기친구가 전화도 받지 않고 오지도 않는겁니다.T_T 초조해하는 저와 달리 딸기친구의 전화는 컬러링도 없이 그냥 통화음만 나오더군요~ 에잇! 가이드님께 딸기친구가 안온다고 말씀드리고선 성서홈플로 고고고~~~ 성서홈플에서 일친구가 타고 나니 이제 정말 무주로 향했습니다. 딸기친구가 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처음에는 "어떻해 하냐? 딸기친구가 전화를 안받을 친구는 아니다. 무슨 일이 있는거 아니냐!" 이러면서 걱정을 했지만 점점 무거워진 눈꺼풀과 별일없으니 연락이 없는거다 라는 생각에 무주에 도착하기전에 버스에서 달콤한 새벽잠을 잤습니다~꺄오~!ㅋ 잠도 덜깬채 부시시하게 도착한 곳이 무주리조트~ㅋ 대충 어기적 어기적 거리면서 일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이드님께 곤돌라 왕복표를 받아서 곤도라를 타러 갔습니다. 오웃! 제 잠을 확 깨운 등산맨 아줌마, 아저씨들~ㅋㅋㅋㅋ 산악회에 뒤진다면 아마 1시간뒤에나 곤도라를 탈 수 있을꺼 같아서 그 사이를 무작정 비집고 친구와 앞으로 냅따 달렸습니다~ㅋㅋㅋ 어떻게든 빨리 탈려고...ㅋ 다행이 산악회는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고 있길래 잽싸게 곤도라 탑승!ㅋ 꺄오~~~~ 잠도 깨고 대구에서는 보기 힘든 스키장의 하얀눈들을 보면서 살짝 몰려오는 멀미증상과 함께 점점 곤도라는 높이높이 올라갔습니다. 정말 못참겠다고 토하고 싶을때 쯤에 도착한 정상에서 바깥의 차디찬 공기를 들이마시고선 다시 일반인으로 돌아왔습니다.ㅋㅋ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는지도 모르면서 보드타는 사람들 스키타는 사람들 몇몇 산악회사람들 그리고 왠지 같은 버스를 타고 오신듯한 사람들 사이를 이리저리 걷다가 설천봉으로 가는 길 발견!ㅋ 아~~~~ 그런데 너무 추워서 고개를 들기 싫어서 후드눌러쓰고 목도리로 칭칭감고 고개 푹숙이고 그렇게 설천봉으로 향했습니다. 너무 춥고 장갑을 꼈는데도 손은 시리고 발은 이미 감각이 없고... 더이상올라가기 싫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정상은 가봐야지 싶어서 또 고개 숙이고 걷고 걷고 또걸어서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우와~~~~~~~ 완전 눈덮힌 산이며 매서운 바람이며 도저히 눈을 제대로 뜨고 볼 수가 없더군요~ㅋㅋㅋ 오늘 분명 날씨가 따뜻하다 해서 대구날씨만 생각하고 중무장하지 않았는데...ㅋㅋㅋㅋㅋ 너무 추워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ㅋ 생각해보니 오면서도 고개 좀 들었다면 좀더 이쁜 눈꽃을 봤을꺼 같은데... 추워서 너무 움크리다보니 너무 좋은풍경들을 못봐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아무생각도 못하고 그냥 다시 내려와서 설천봉레스토랑에서 몸을 녹이고 다시 곤도라타고 지상으로~ㅋㅋㅋㅋ 따뜻한 커피한잔과 파파이스 후렌치후라이로 배도 든든하게 하고 몸도 녹이고...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먹고 나니 노곤하니 버스에서 다시 쿨쿨~ㅋㅋㅋ 무슨 여행을 잠만자러 왔는지...ㅋ 버스타기만하면 자고 도착하면 내려서 두리번두리번 ㅋㅋㅋㅋ 이번엔 도착하니 와인창고(?) 머루와인이라는데 머루가 어떻게 생겼는지 그날 처음 봤네요~ㅋ 시음한다고 소주잔에 와인 두잔을 마시니 알싸한맛에 살짝 뿅~ㅋ 그때부터 정신이 들면서 아차! 우리가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구나~ㅋㅋㅋㅋ 그래서 겨우겨우 몇장 건진 사진~ㅋ 가이드님께서 사진포인트장소에서 몇장 찰칵찰칵 찍어주시고~ㅋ 우리끼리도 몇장~ㅋ 가이드님 덕분에 둘이서 함께 여행온 인증샷 완료!ㅋ 다음은 가창 딸기체험~♡ 아~ 가창이 가까워질수록 딸기친구가 다시 생각나더군요.ㅋㅋㅋㅋㅋ 딸기친구는 그사이에 연락이 왔는데 저랑 일친구한테 욕바가지로 먹고 딸기 먹을 자격을 박탈당했었습니다.ㅋ 그래도 딸기친구가 이번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딸기체험이라서 살짝 미안해지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가이드님께 몰래 속닥속닥~ 딸기친구가 딸기를 너무 좋아하니 여행에 오진 못했지만 딸기라도 한통 따서 주면 안되냐는 부탁에 다행이 가이드님이 흔쾌히 찬성해주셔서 딸기친구 몫까지 딸기3통 접수!ㅋ 딸기농장주인아저씨의 설명만 잘들으면 딸기1통 공짜로 더 준다는말에... 얼마나 열심히 설명을 들었는지 아~그런데 공짜는 저에겐 안오더라구요~T_T 에잇! 얼마나 열심히 들었는데~ㅋㅋ 설명도 다 듣고 작년 청도에서 딸기 따본 실력을 살려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따서 통에 담았습니다. 일친구와 함께 3통을 다 채우고 딸기를 몇개 따서 맛을 봤는데~꺄오!!!!!!!!!!!!!!!!!!!!!!! 완전 시원달달♡ 딸기가 무슨 냉장고 물처럼 시원하고 시럽처럼 달달한게... 공짜로 1통 더 얻었어야 한다는 안타까움에...ㅋㅋㅋ 살짝 속상했었죠.ㅋ 딸기도 다따고 와인도 마시고 추위와 맞서싸우고~ㅋ 하루가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대구도 어떤날보다 일찍도착해서 집에가서 피곤함을 더 잘 풀 수 있었습니다~ㅎ 그날 운전해주신다고 수고하신 운전기사님!그리고 방긋방긋 웃으면서 설명 잘 해주신 손수진 가이드님~ 너무너무 고맙습니닷!ㅎ 담번에 또 뵐께요~ㅎ 다음번엔 좀더 추위에 강해져서 눈꽃을 정면으로 바라봐야겠어요.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