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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15일 대관령외/인연이란 이런것 등록일 07.08.16 조회 561
그래.
인연이란건 이런것 이리라.
내가 21년전 운명처럼 집사람을 만난것도 인연일 것이고
뜻하지 않은 스케쥴을 잡아 당일로는 다녀오기 쉽지않은
먼길의 여행을, 대구여행자클럽을 만나
기분좋게 다녀올 수 있었던 것 또한 인연 이리라.

14일.
집을나서서 출근할 때 까지는 15일날 다른운동의 선약이 있었기에 대관령으로 여행을 가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14일 오후 일기예보에서 내일 남부지방 3~50 밀리의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친구들과 통화를 한다.
"야들아~내일 비온단다.볼치러 가는거 캔슬.담에가자"
말은 해놓고 나니 허전하다.산행을 할래도 비가 문제고~

뭘하지? 어딜가지? 엄청난 고민을 한다.
집에 있어봐야 잠만 잘거고...휴일마다 고민이다.
참고로, 큰애는 대학생인데 아르바이트로 얼굴 못보고,
작은애는 고3 이라 늘 우리부부만 남는다.

집사람에게 전화를 건다.
"내일 강원도로 바람쐬러 갈래?"
"강원도는 와요.어데?차 몰고 그래 먼데를 말라꼬?"
"아! 친구가 다녀왔는데 대관령목장하고,좋다 카더라.
그라고 여행사에서 투어로 가는데 바람이나쐬러 가자!"
"안 비싸나?" ㅎㅎㅎ
아실테지만 엄마들이 다 그렇듯 20년차 주부가 되다보니
돈에는 아주 민감 합니다.
"얌먀~웃기네. 니가 돈내나~예약 한다이..."
이렇게 시작된 여행이다.

-준비-
서둘러 집으로 들어가서는 캔맥주 4개 얼리고,
과일칵테일에 우유부어 밀폐용기에 얼려 슬러쉬 만들고,
칼로리 보충용 쵸컬릿에,비상식량 챙기고,간식 넣고
과일 신선실에 넣고, 딸에가 연습실에서 집에 올때까지
가방을 챙기는데 어린애 마냥 아예 밤을샌다.

매주 산행을 다니는 편이라 베낭을 꾸리는데는 무지 익숙하지만 이번엔 산행이 아닌 둘만의 피크닉이라 너무 설레어서 그런 모양이다.
새벽 2시 취침

-출발-
이윽고 나선 여행길.
다섯시에 일어나서 집사람은 애들 먹을 식사차림 준비해 두고 둘은 길을 나섰다.
신세계웨딩 앞. 오분정도 일찍 도착을했는데 이미 버스는 도착해 있다.
7호광장,성서홈플을 경유해 만차를 이룬 우리일행을 태운 버스는 이제 첫 목적지인 허브나라를 향해 출발을 한다.

차안을 보니 젊은이들 일색이다.
연세 드신분 이라곤, 대가족이 함께 오신듯한분 부부,
또 부부 두분이 오신듯한 커플을 빼면 나이로는 우리가
가장 많은축에 드는 듯 하다.

그러면 어때! 젊은피...그거 함께하면 좋은겨~ ㅎㅎ

-허브나라-
휴게소에 들러 가벼운 아침을 대신하고 달리던 버스는
투명하다는 표현이 모자랄 정도의 흥정계곡을 거슬러
허브나라에 도착한다.입장하자 연신 사진을 찍어댄다.
발길이 떨어지지 않지만 제한된 시간이있어 서둘러 자리를 이동하며 되도록 많이 구석구석을 음미해 본다.
이번 장마로 인해 많이훼손되어 복구중이란 안내문이 붙어있긴 하지만 오랜시간 정성을 담아 일군 모습을 곳곳에 볼수있다.

-점심-
황태해장국 이란다.
올초 애들이랑 1박 2일로 통일전망대를 다녀올때
진부령,미시령 중턱에 밭처럼 늘려 말리고잇던 그 황태.
속풀이로는 그만한 음식도 없을걸^^
그 시원 담백함의 향을 입안 가득 안고 양떼목장으로 향한다.

-양떼목장-
주차장에 도착하니 제일먼저 반기는건,
거대한 삼각날개의 풍력발전기다.
목장 초입에서 바라보니 동산만큼 정겹게 전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40분 여의 산책로 같은 목장길...넓고 광활한 맛 보다는
다소곳한 정겨움이 느껴지는 장소다.
양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장. 잘도 받아 먹는다.오히려 염려스러운건 혹,비만이 되지나 않을까. ㅋㅋ

차를 달려 마지막 행선지인 "웰컴투동막골"촬영지로 향한다. 양떼목장에서 40분 정도 걸린다는 얘기와는 달리
한시간을 훨씬 넘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간다.
1시간 30분 지나서 기사분의 말씀.
지난 호우로 도로가 유실된곳이 있어 우회하느라 늦었으니 양해해 달라는 말씀.
"그래."여긴 비가 많이도 왔지.
수재민들을 잠시 떠 올리며 잠시 머리 숙여본다.

-웰컴투동막골 촬영장-
"내 마이 아파!" 귀에 들리듯 생생한 기억이다.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예전 그대로의 모습은 기억나는데암만 하늘을 쳐다봐도 팝콘이 떨어지질 않는다.
미리 다녀간 사람들이 다 먹은 모양이다.ㅎㅎㅎ

30분 여의 관람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내려온다.
강원도엘 왔으면 고유의 음식은 즐기고 가야지.
예전 석탄광산입구 굴이 있는 자리엔 에어컨 같은 바람이
시원하게도 불고 작은 연못엔 무지개송어가 유영을 한다.
메밀전에 동동주 한통을 시켜 말랐던 목과,출출한 배의
즐거움을 위해 땀을 식히며 마지막 스케쥴을 즐긴다.

-귀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
모두들 장시간의 버스여행에 피곤한듯
서로에게 기대어 말없는 잠을 청하고 있다.
그 잠든 속에서는 오늘 여행을 파노라마 처럼 꿈으로 엮고 있으리라.

예정보다 30분여 늦게 도착한 모든 일행들.
아내와 난 집으로 오는길에 우리가 잘가는 삼겹살집에
가서 삼결살이랑 쏘주한잔 곁들이곤 곤한몸을 이끌고
하루의 알찬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다음에 계획하고 있는 강천산,메타세콰이어길을
머리속에 그려보면서...

-마무리-
장시간의 여행에 친절하고,차분하게 안내해주신 가이드님.그 긴 거리 안전하게 운행해 주신 기사님.
성함을 몰라 이렇게 그냥 인사 드립니다.
두분께 감사 드립니다. 수고 하셨구요(^*^)

*건의 사항*
1.허브나라 시간 배정이 너무 짧아요.
  예정된 스케쥴이 있겠지만 그렇게 좋은곳은 시간을
  조금만 더 할애해 주시면...
2.특산품에 대한 안내도 미리 좀 해 주셨으면...
  (옥수수,메밀가루 등등의 향토음식 혹은,재료)
  왜냐면 관광지마다 가격차이가 너무 나더라구요.

-앞으로 가실분들-
1.복장은 소풍복장,신발은 슬리퍼,샌들도 무방 합니다
2.간식거리 조그만 가방에 챙겨 가세요.이동간에
  편하거든요.그래도 사먹게 되던데^^ㅎ
(전 참고로 작은아이스팩에 맥주4캔,우유2팩,얼린물2통
쵸컬릿10개,복숭아5개,과일&우유슬러시1통,비스킷1봉)
이렇게 가져 갔네요.
3.강추--->메모 잘 하세요^^
동막골 촬영장 가시면 막걸리는 필수.꼭 마셔 보세요!
안주는 메밀전으로 했는데(맛? 넘어가여 ㅋ)
생옥수수도 동막골 주차장이 다른데보단 반값만큼 싸구
요,메밀가루도,메밀국수도...메모必 ㅎ

-너무 길지 않았나요?
지루할까 많이 줄인건데 이러네요.ㅎ
그만큼 좋은기억!!! 여러분도 직접 느껴보세요.-